강력한 정가 인하 정책으로 너도 나도 샀지만 아무도 리뷰를 올리지 않는 '오퍼레이션 페이퍼 클립'을 읽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전후의 연합군 주도로 진행된 독일군 과학자 확보 작전에 관한 논픽션인데, 생각치도 않은 작가를 (어쩌면 너무 당연한건지도?) 소개하는데 바로 프리모 레비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로 '이것이 인간인가'와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를 출판해 세계적인 작가로 도약한 프리모 레비의 구조 장면이 소개된다.


조금 더 읽다보면 또 한 명의 반가운 이름이 나오는데, 바로 007의 원작자 이안 플레밍이다. 이 사람은 해군 정보부장의 개인 비서로서 영국 정보부 돌격대 지휘관이었다고 한다. 그 시절 원작 007이 최근 작품들과 격이 다른 품격을 보이는데 다 이유가 있었나 보다. (요즘 것들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님.)


아무튼 전쟁사에 특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꽤 즐겁게 읽을 수 있는책이니, 보관 중이라면 꼭 읽어봐라, 아직 안샀으면 꼭 사고. 주석 빼고 600쪽 짜리 책이 10%할인 포함 4,500원 이거든. 무슨 슬픈 사정이 있어서 퓰리처 논픽션 상 후보에도 올랐다던 이 책이 폐지 가격에 팔리는지는 모르겠다만, 독붕이라면 꼭 장만해라.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