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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일 유명한 어구인 "인간은 파괴될 순 있어도 패배하게 창조되진 않았다" 뭐 이런 얘기
암튼 이 문장을 두고 노인의 의지, 자연 앞에서도 꺽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볼 수 있다 뭐 그런 얘기가 많은데 나는 참 안 와닿더라고
저 상황이 상어들이랑 싸우면서 청새치 지키고 파도 뚫고 집으로 돌아가던 와중 이런저런 생각들 내뱉던 거로 기억하거든. 저 문장도 그때 내뱉은 말 중 하나고.
그래서 어떤 의지를 보여주는 소설의 핵심적인 문장이라기 보다는 급박한 상황에서 아무렇게나 내뱉은 노인의 생각들 중 하나로 느껴졌음.
소설 보면 마을에서는 그닥 말수도 적던 노인이 바다로 나오기만 하면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는데, 나는 여기서 집단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개인이 자신의 자아를 오롯히 펼치는 모습으로 보였거든
뭐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긴 한건데 결국 요약하면 난 노인과 바다가 자연 속의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의지를 통한 인간찬가가 아니라 집단에서 떨어져 나와 자연 속에 고립된 인간의 실존을 자아의 표출이라는 형태로 그려낸 소설이라 생각함. 사람은 집단적이기 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홀로 자립하는 존재니까.
최근에 장편 하나 읽으니까 헤밍웨이 생각 많이 하네 흠
http://m.kwangju.co.kr/article.php?aid=160787160071041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