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베조스가 열 살이었을 때 이러한 여행을 하면서 차 뒷좌석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금연 공익광고에서 들은 사망률 통계로 계산을 해 할머니의 흡연 습관이 수명을 9년 단축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는 앞자리로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사실 그대로 할머니에게 알렸다. 할머니는 울음을 터뜨렸고 팝 자이즈는 차를 세웠다.


사실 매티 자이즈는 몇 년째 암과 싸우고 있었고 결국에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베조스는 프린스턴 연설에서 그다음에 일어난 일을 묘사했다.


할아버지는 차에서 내려 제가 앉아 있던 쪽 차 문을 연 뒤 제가 내릴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큰 꾸중을 듣게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할아버지는 매우 지적이고 조용한 분이었습니다. 저에게 심한 말씀을 한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저에게 차로 되돌아가 할머니께 용서를 빌라고 말씀하실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저는 조부모님과 이런 식의 경험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늠하기가 힘들었죠. 우리는 트레일러 옆에 섰습니다. 할아버지는 저를 바라보며 잠시 침묵한 후 부드럽고 잔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제프, 언젠가는 너도 이해하게 되겠지.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이 똑똑한 머리를 갖는 것보다 더 어렵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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