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4번으로 롤리타 감상 썼다가 떨어진 사람입니다
솔직히 다른 롤리타를 보고서 바로 떨어질 걸 직감하긴 했습니다
일단 독후감을 쓰긴 썼는데 시험 기간이라 독후감 대회 발표 나오자마자 급하게 쓴 것도 있고....
제가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인터넷에 글 올리는 데에 진짜 진득하게 수정하고 고민하다 써내는 편이라
막상 독후감이란 걸 보자마자 에티카나 이방인 둘 중 하나를 가지고 쓰려다가
에티카는 책에 담긴 내용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려니 너무 뇌절 같았고
이방인은 카뮈의 알제리에서 자란 프랑스인이란 정체성을 활용하여 이방인이란 소설이 탄생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적어내렸는데
이게 학교 대회에서 상을 탄 걸 다시 여기에 복붙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관뒀고
때마침 눈앞에 롤리타가 보여서 예전에 롤리타를 읽었을 때 어땠는지를 급하게 적어냈는데
지금 독후감을 다시 읽어보니 제 완벽주의 기준에서는 너무 아쉬운 글이네요....
아마 경험에 근거한 글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한 것 같습니다
롤리타라는 책을 읽으면서 경험했던 모든 감정을 그대로 풀어내리면
독후감이라기보다는 저에 대한 하나의 수필을 쓰는 게 아닐까 싶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매한 결과물만 남아버린 것 같습니다
어쨌건 미약한 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고맙고
저는 이제 독갤러의 분분인 독서를 하렵니다
요새 못 읽고 쌓아뒀던 책들이 많은데 12월 31일까지 다 읽어낸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dieu!
고생 많았엉
고생했어~
고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