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판본 사서 한달여만에 다 읽음

그런데 6~7년 전부터 읽으려다 지루해서 관두고 시도하다 관두기가 여러차례였음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 읽음

무엇보다 6~7년전 내가 곁다리 이야기라 생각한 조시마 장로 이야기나 여러 에피들이 다 의미가 있다고 느껴져서 쭉 다 읽음

읽은 소감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에서 한글자도 헛되이 안 썼다는거

의미없어 보이는 부분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의도가 있음

가령 일류샤가 병상에서 죽어가면서 자신이 상처입힌 바로 그 개를 찾지. 다른 개를 데려와 달래려하지만 안됨. 그리고 그 개를 보며 기뻐하지.

그런데 그 이후 바로 일류샤가 자기가 죽으면 새로운 아들을 낳으라고 자신의 아버지를 위로하지만 아버지가 슬퍼하지. 아버지도 그 일류샤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거

즉 연이어 이어지는 장면이 인간의 단독성에 대해 생각하게 해줌

모든 인간은 어찌됐든 대체 안되는 유일한 단독자란 거지.

이 외에 막판에 변호사의 변론 장면도 엄청났지. 그런데 그 부분을 스메르쟈코프에 대한 변호로 볼수도 있다고 나는 느꼈음

어쨌든 인간심리에 대해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소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