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69일차 2020/12/30


- 오늘 읽은 책


1. 수용소 군도 2권 - 알렉산더 솔제니친 - 열린책들, 김학수 역

175p ~ 199p - 25p



- 69일차, 블라소프라는 공산당원이 어떤 시골 마을의 빵 배급을 관리했던 일화를 소개해주는데


이게 아주 골때림


당은 시골에서 밀가루 판매를 금지시켰음. 근데 시골에선 주식이 빵이었음

구울 수 있는 빵 중에서도 비싼 빵만 굽게 했고, 빵을 구울수있는 곳도 당 관리의 직영 공장뿐이었음


그래서 사람들은 빵을 사먹지 못하고 배급을 받으러 엄청난 줄을 서야했음


블라소프는 그래서 빈 집에다가 마을에서 빵을 굽던 여인들을 모아놓고, 땔깜 좀 가져다 놓고

직영 창고에서 그 빈집에 밀가루를 공급하는 식으로 빵을 굽게해서


마을의 식량난을 해결하였음


밀가루를 팔지도 않고, 빵도 개인이 굽지 않았기에 법규를 위반한 것은 아니었음


근데 당의 정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잡아갔음



그래서 시골 사람들 특징이 자기 할말은 하는거다 보니까


그동안 재판에서 피고인들 교묘히 겁주고 농락했던 그 연극의 각본이 통하질 않음



밀가루 못팔게, 빵 못굽게 한건 느그들 윗대가리인데 재판받아야지 ㅇㅋ?



재판관들은 엄청 당황해서 어버버 거렸지면, 지나온 깜냥이 있어 결국 트집은 잡아내었음


결국 블라소프는 총살형을 각오하고, 재판관들은은 오직 연극의 배우임, 당신들또한 결국 우리들의 자리에 있게 될 것이라 선언하였고

관중들은 소란에 빠졌으며, 당은 그들을 총으로 잠재우려하였음



그냥 소련 이새끼들은 사회주의 원칙이라는 단 하나의 단순명료한 사상을 최초의 기반으로 세우려다보니까

이전의 기반들은 당연히 없애버렸고, 당연히 이전의 가치에 기반한 것들은 다 죄였음

죄를 처벌하려면 권력이 필요하고 

결국 모든 가치의 기반이 권력이 되버렸고, 권력과 권력, 권력 속의 또 다른 권력을 정치질로 해결하였음

누가먼저 재판소에 회부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


특히 계급적 이익이라는 아주 쉬운 명분이 있었기에 모든 정치질이 이 계급적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음


내 생각에 스탈린은 권력의 꼭대기에서 모든 것을 휘둘렀을 뿐이지, 스탈린이 아니었어도 누군가는 이딴 짓을 했었을 것임

왜냐하면 애초에 처음부터 모든 가치를 부정해놓고서 

새로운 가치를 사회주의 원칙, 계급적 이익이라는 단순명료한 사상적 명제하나로 유지하려했기 때문


마치 지들이 틀어막아놓고 남탓하는 도정제를 보는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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