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한국어에 너무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안 쓰기가 어렵습니다. 방금 앞 문장에도 '-적'이 들어갔지요. 그렇더라도 '-적'을 남발하는 글은 좋지 않습니다. 글의 내용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이 글을 어렵게 꾸며서 독자가 주눅 들게 만드는 글은 비겁한 글입니다. 말하는 중에도 '보편적으로', '일반적으로', '대체적으로', '인간적으로'처럼 '-적'이 들어간 말을 많이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머릿속에 든 게 많은 것처럼 꾸미려고 '-적'이 들어간 말을 남용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텔레비전에서 가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