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80년대에 쓰여진 갤주님 에세이를 봤었다.


제목도 기억 안나지만


기가 막히게 유려한 문체로, 기가 막히게 얍삽하게 문제를 대처하시는 걸 보고 와..이 인간 소설보다 에세이를 더 잘 쓰는구만 하던 중에


정치에 대한 파트가 나왔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정치면 투표 안 하고 신경 끄고 산다.' 정도의 뉘앙스였다.



당시에 정치에 굉장히 무관심했음에도 이상하게 배알이 꼴린 나는


그 에세이집을 덮었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이제 갤주님께서도 정치인을 비판하고 있네.


견해가 바뀐건지, 아니면 에세이를 쓸 때 스탠스 자체가 비꼬기 위해서였던 것뿐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식적으로 저렇게 세게 말씀하시는 거 보니..



역시 놀숲이라는, 현대의 고전 하나를 남기신 분다운 훌륭한 행보시다.


좆같은거 개좆같다고 말하는 류가놈도 한소리 질러 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