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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사제의 리얼 엑소시즘

그리스도교 전반의 구마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

저자는 한국 내에서 비밀로 활동하는 초교파적인 기독교 전도사이자 엑소시스트, 영능력자인 엄수용 씨.


한 사제의 구마 실화: 구마

바티칸 공인 엑소시스트로 6만 마리의 악귀를 쫓아낸,

세계퇴마사 협회 창립자 가브리엘레 아모르트 신부님의 자전적 저서.


두 책을 읽고 알아낸 점은 다음과 같음.


일단 구마업계(?)에서는 그리스도교 교단 사이의 교리적 차이를 넘어서서 협력하여 악귀를 쫓아냄.

사이 냉랭한 형제들끼리 치고 받기엔 집에 들어온 강도 쫓아내기가 바쁘거든...

실제로 기독교 계통인 왼쪽 책은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가톨릭과 정교회의 구마 방식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음.

가톨릭 신부님이 쓴 오른쪽 책은 오히려 더 자세한데 이 신부님한테 성공회 신부님들이나 루터교 목사님들이 부마자(빙의 환자)라고 판단해서 부탁한 사람들이 수십 수백명은 되는 것 같음. 그리고 아모르트 신부님도 오순절(우리나라에선 순복음)교회에서 치유받은 부마자를 축하해주고 그들의 방식을 어느 정도 긍정함.


그리고 정신질환자와 부마자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이 특이점임.

우리나라에서도 신병하고 정신병하고 구분하듯이,

정신질환은 약을 먹고 의사와 상담치료 등을 병행해서 치료해야 되는 내부적 문제임.

그러나 부마자, 즉 빙의 환자는 정신질환과 유사한 경로(심리적 상처 등)로 발생하지만

외부적 요인이나 초자연적으로 악한 관념(악마)이 개입한 거라고 판단함.


또 신부든 목사든 엑소시스트가 될려면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이 그랬던 것 처럼

기감이 약하고 오히려 유물론적이며 초자연적인 현상에 냉랭한, 합리파 같은 사람이 엑소시스트 하기 좋음.

왜냐하면 악마가 엑소시즘 의식을 할 때 성직자 본인의 안좋은 비밀을 다 얘기하거든. 점쟁이나 무당처럼.

그 때 멘탈이 무너지거나 동요하면 엑소시즘도 망하고 성직자도 위험해지는 거임.

그래서 그럴 때마다 무시해버리고 예수님, 하느님, 마리아 이름 대면서

속으로는 ' 악만지 뭔지 ㅈ까고 있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능력이 있다고 함.

오히려 신끼나 기감 있고 연약하고 착한 사람들은 곡성에 그 부제님 캐릭터처럼 멘탈 무너져서 위험하다고 함.



그리고 참고로 우리나라에도 구마 의식하는 신부님들 계시는데 주교의 허락을 받은, 정식 교육받은 사제만 가능하다고 함. 아마 영성적인 수도회 쪽이나 성령쇄신봉사회 쪽 신부님들, 성지 관리하는 신부님들 중에 몇몇 분들이 사목하고 계신다고 들음. 참고로 내가 아는 분이 예신이었을 때 아는 신부님이 구마 사제였다고 함. 웬만해선 본인들끼리는 비밀을 지킨다는 데 이것은 교회와 사제, 신자를 모두 보호하기 위한 고도의 이유에서라고 함.


왼쪽 책에서는 불교의 퇴마 방식도 부정하진 않더라. 인간 사회나 육체적 세계와 관련이 된게 아니라 정신적 세계이기 때문에 방향성만 꽤 다르다고 보는거지. 한국에서 나온 책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초교파여도 보수적인 기독교(개신교)에서 그런 입장이라는게 신기했음.

오히려 오른쪽 책이 요가, 타로, 게임, 미디어 등이 악마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고 보더라. 아예 사탄을 내면의 잔치에 초대하는 짓이라고 봄. 이런 얘기는 꼭 음모론적인 기독교 신자들이 한국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 정말 의외더라 ㅋㅋ

작가인 아모르트 신부님은 실제로 교리와 신앙에 있어서 상당히 엄격한 입장임.


마지막으로 의외로 어느 정도 권위 있는 종교 단체/조직 아래에서 허락받고 오랜 검증을 거쳐 구마의식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함. 특히 가톨릭이 제일 심함. 왜냐하면 하느님까지 이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안하면 참된 성직자의 권위(능력) 있는 의식이 아니라 일종의 사이비 기도 의식이 되거나 악귀가 안 물러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