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 교수가 번역일을 해서 그런지 한국어 구사능력이 좋아서 그런가 글이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더라.
대항해 시대의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아시아 식민지 건설이라는게
산업혁명 이후 서구열강의 군대를 내세운 강압적인 식민지 건설과 비슷한걸로 착각하기 쉬운데(흔히 식민지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니까)
16세기의 식민지 건설때는 실제로 본토에서 아시아 교역로를 독점하기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자본, 군대의 양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산업혁명전이니)
아시아 교역로를 장악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썼고, 실제로는 상당히 강압적인 통치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유롭고 느슨했다는걸 새롭게 알고서 재미있었음.
대항해 시대를 재미있게 읽어서, 주경철 교수의 다른 저작인 '근대 유럽의 탄생'을 봤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있더라.
교보문고에서 초반만 쫌 봤어.
산업혁명 전의 인구가 다산에 의한 인구 증가- 자연사로 인한 인구 감소를 반복하면서 완만하게 인구가 증가하다가
전염병이나 전쟁 같은 요인에 의해 다시 인구가 즐어드는 과정을 반복했었는데,
산업혁명 이후로 의학의 발달로 전염병을 극복하기 시작하면서 상승곡선을 타는 과정까지 그 원인을 해설하는 부분을 봤어
유럽의 조혼풍습으로 여성 독신자가 거의 없었던 것이나, 대부분 20대 초반에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나 미시적인 부분들
읽으면서 이때는 그랬구나 읽는데 재미있더라고.
이건 대항해시대보다 학술적인 느낌이 강해서 건조하고 재미가 덜하긴 한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더라.
믿고 보는 주경철인가 기대된다
문명과 바다 라는 책도 볼만했음 워낙 대항해 시대가 대표작이라 유명하지만
꾸준하게 대항해시대를 추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