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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인폭스 갬빗 - 이윤하 저 



아! 나인폭스 갬빗 아시는 구나! 한국계 작가가 쓴 SF 소설입니다! 해외 유명 SF상도 탄 데다가 한국 소재가 듬뿍 들어가 있는 책이라구요! 


라고 출판사에서 말하며 은근슬쩍 백인 남성 주류의 SF 계에 등장한 '동양인' '여성'이라는 치트키까지 썼지만 사실 딱히 한국을 소재로 쓴 책은 아니야요. 


그냥 책 내에 [아! 김치! 아시는 구나!] 그것은 양념에 절인 매운 양배추 절임인데 켈(작중 세력 분파 중 하나.)들이 환장답니다! 정도로만 쓰이고 마는 고야요. 


그리고 작가는 트랜스 '남성'임. 누가 서평에서 여성주의 서사, 여성 영웅의 등장 하면서 별 씹소리를 해대고 있는데, 씨이발 샛별이는 남자 작가에게 왜 여자 작가 타령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너 왜 PC하지 못하지? 트랜스 남성은 남성이 아니라는 것인가? 아무튼 샛별이가 읽어보니 이 이야기는 딱히 페미스럽지도 pc하지도 않은 이야기야요....물론 게이 섹스는 좆나 나오긴 하지만. 


암튼 작품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이야기는 전체주의 사회와 그 사회에 이질적인 자들이 받는 탄압, 뭐 요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니까 구미호니 여성 영웅이니 뭐니 하는 건 그냥 홍보용 언플임.  


좀 더 길게 써보려고 했지만 샛별이가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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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거라 더 말 못하겠네요. 


물론 마냥 별로인 책은 아니고 장점은 많은 책이야요. 일단 역법 체계 (많은 사람들이 특정 역법을 믿음에 따라 이능력을 쓸 수 있는 것.) 같은 설정이 좋아요. 


독특하고 작품 내의 세계관을 아주 효과적으로 설명하죠. 다만 설정만 그렇다는 것이지, 그 설정을 보여주는 방식이 실망스러웠던 고야 . 


좀 지루해도 괜찮으니 디테일하게 시각적으로 묘사해줬으면 됐는데 좆본 야노벨처럼 그냥 작 중 고유 명사로 때우는 느낌이라...그 뽕이 차오르지 않아. 


그래도 뭐 제국을 이루는 7개의 분파 설정은 아주 먹음직 했음. 이런 설정, 클리셰이긴 하지만 제대로 쓰기만 하면 봊나 재밌는 설정인 고야. 


작가가 현실에서 트랜스 남성이라 여성의 몸에 깃든 남성의 정신...이런 것도 잘 표현했고. 


하지만 좋은 점수는 못 주겠는데 스케일이 오지게 넓은 이야기이고 그 넓은 스케일을 표현하려고 두툼한 1권을 통채로 거기에 할예하는 주제에 


2, 3권은 그 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대신 새로운 인물들의, 씨발 별 관심도 없는 새끼들이 게이 섹스하는 이야기를 조명하는 것에 그친다는 거죠.


그렇다면 차라리 아예 더 많은 인물들을 등장시켜 이 넓은 세계관을 보여줬으면....했지만 주로 등장하는 건 대부분 작 중 엘리트 군인 집단인 켈과 그 상위 분파인 첩보원 단체인 슈오스야요.


여성 작가들 특) 서사에 집중하는 대신 인물들의 관계에 집중함


남성 작가들 특) 이야기를 밀고 나가느라 인물들에게 관심을 안 줌, 이 두 가지 단점이 혼합되어 2, 3권이 쓸데 없이 긴 주제에 늘어지기만 했다는 게 참 아쉬운 고야....


그리고 갑자기 생각 났는데 작 중 서비터라고 드론이 자의식을 가지게 된 종족이 있는데 이게 꽤 커여운 고야. 이게 이 책의 젤 장점인 듯. 물론 이마저도 작가가 넘 편의성으로 써먹어서 매력이 떨어졌지만.....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좆간이 하지 않는 잡다한 일들을, 심지어 꽤 중요한 일들마저 다 처리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을을 받지 못하는 예의 바른 기계 종족이란 설정은 넘 매력적이야요.   


흠....사실 책 내용보다 샛별이는 이 책 세트로 산 게 저 박스에다가 책 보관하려고 산 건데 사고 보니 씨발 저게 박스가 아니라 별 좆 같은 종이 포장지더라구. 일러스트, 엠블렘은 응애 아가나 쓸 것이라 그냥 버렸고 별책부록은 양이 넘 쩍음......  


샛별이는 출판사에게 실망한 고야.....물론 포인트로 산 무릎 담요는 아주 잘 쓰고 있음. 디자인은 좀 별로야요. 차라리 표지 현지화한 걸로 만들지 말고 양키들 꺼 그대로 갖다 쓰지. 뭐, 그렇게 하면 그건 넘 힙 하니 어쩔 수 없겠지. 한류, 동양인, 여성, 뭐 이런 걸로 언플을 해야지만 책이 잘 팔리는 현 세태에 샛별이는 실망한 고야. 독갤 1남 오뺘야들은 망설이지 말고 책을 질러서 출판사들이 누구 취향에 맞춰야 하는 지 잘 알려주도록. 


이래저래 깠지만 1편은 확실히 잘 썼음. 2, 3부도 1편에서 환상의 똥꾜쇼 지금부터 보여주겠습니다! 했다가 별 씨발 탭댄스나 추고 있으니 실망해서 그런 거지 그렇게 수준 이하는 아니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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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가 - 브라이언 머시기 (1권부터 9권까지. 완결 안 났음.) 



스페이스 오페라 배경의 줄리엣과 로미오. 거기에 아이가 낀.....대충 이런 이야기야요. 


솔직히 샛별이 취향은 아닌데 꽤 ㅅㅌㅊ야요. 샛별이는 응애 아가라 잘 모르겠지만 현실 속 여자와 남자의 결혼 이야기, 육아 이야기를 꽤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고야. 


특히 캐릭터들이 갠차나요. 근데 어떤 캐릭터들은 좀 과한 고야. 기존의 캐릭터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클리셰 부수기도 이제는 클리셰...랄까? (웃음)


기준점에서 반대되는 캐릭터일 수록 오히려 기준점에 강하게 엮매여 있다는 느낌을 주고 마는 고야. 이야기도 마찬가지야요. 여러 세력과 캐릭터가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채 서로 엇갈리다가 본래의 목적과 캐릭터성이 다른 것으로 바뀌고 마는 이야기는 꽤 괜찮았지만 쪼금...작위적이라고 할까? 납득은 가지만 넘 우연에 의존하는 전개야요. 


암튼 번역되고 양키 센스라 못 알아 먹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대사가 꽤 좋아요. 유머도 좋아요. 안타깝게도 샛별이 취향은 아니지만. 


취향이 아닌데도 이렇게 호평한다면 꽤 괜찮은 책이라는 거겠죠? 


지르세요. 


근데 한 권 당 13000이 넘어감. 무야효~ 독갤 흙수저들 죽어나는 소리


샛별이는 시공사가 도서 정가제 좆까고 할인 때릴 때 샀으니 문제 없음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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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함께 보는 근현대사 - 역사학연구소 



썩기 직전인 묵은지들 읽다보니 샛별이의 역사 지식이 부족하여 묵은지 맛을 충분히 못 느낀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읽은 책이야요.


나 역사 좀 안다고 꺼드럭거리는 머학 교수들 15명이 본인 전공 분야 별로 파트를 나눠 쓴 책이야요. 


이런 역사 책, 특히 근현대사 책은 아무래도 정치색 때문에 조심할 수밖에 없어서 샛별이로선 드물게 읽기 전에 서평을 찾아본 고야. 


틀딱 엑욱 보수 할배가 까는 걸 보니 좀 좌파 쪽인 고야. 책도 주로 뭔 '운동' '농민' '노동자' 등등을 위주로 아주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음.


그렇다고 읽어보니 이 씹팔 대깨문 새끼들!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치색이 아주 아주 짙진 않았던 고야. 보수도 까지만 나름 좌파도 까는 고야


그래도 좌파들이 꺼드럭거리기 시작한 90년부터 2000년대 사이의 이야기는 아주 짧아 좀 아쉬워. 시기상 어쩔 수 없겠지만 뭐...



암튼 다 읽고 보니 꽤 괜찮은 책이야요. 샛별이도 중학교에서 광인의 천옷(개량 한복) 입고 단소 들고 다니는 정신 병자에게 역사 수업 꼬박꼬박 다 들었는데 


왜 샛별이는 이런 걸 알지 못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고야. 샛별이가 역사 수업을 받으며 알 게 된 건 개쓸데없는 날짜나 단위 따위 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과거의 일어났던 한 사건이 지금 사회에 미친 영향력과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또는 일어날 수밖에 없을 인과 관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고야.  



이 책은 일제 시대 쪽의 비중이 가장 많고 (여기서 좌파 쪽, 특히 사회주의자 세력들의 독립 투쟁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음.)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농민과 노동자들이 그들을 억압하는 권력에 대항하여 어떤 시위를 벌였으며 어떤 한계점을 가졌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되어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아님 말고. 


그래도 그래봤자 이 책은 명확한 한계점을 가지는 게,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건 노동자나 농민들이 시위나 항쟁을 통해 적폐 세력들에게서 권력을 얻어낸 과정이지만 이제는 시위하는 놈들이 적폐인 게 헬조센이잖아. 


그러니 이게 과거의 반공 이데올로기와 식민사관의 잔재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읽어나가야 할 제대로 된 근현대 통사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우흥~ 



씨팔 알게 뭐야. 


샛별이는 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묵은지 재밌게 읽으려고 역사 지식 좀 쌓으려는 것 뿐이라구. 편향적이든 뭐든 알게 뭐야 씨발. 


암튼 책 한 권으로 근현대사를 다 파악하겠다는 날먹 마인드를 버리고 읽으면 나름 도움이 되는 고야. 


정치색이 불만이라면 나중에 엑욱 보수가 쓴 근현대사 책 좀 읽어서 밸런스를 맞추면 될 꺼 아닌가. 


그냥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쪽으로 설명한 책 더 읽으면 될 일인데 개씨팔 편향적이다 뭐다 지랄하는 사람들, 샛별이는 이해 불가야요~


그게 다 책 좆 같이 읽기 싫어서 한 권으로 날먹 하려고 그래서 구런 고야. 그러니까 역사학자가 아니라 연기자인 설민석한테 속는 거라고 오뺘야들!!!



*



이상으로 샛별이 감상을 마치겠는 고야. 


다음엔 하루키 책들 재탕할 생각인데 하루키가 쓴 유일한 (아마?) 논픽션인 언더그라운드와 기사단장 죽이기의 연관성에 대해 쓸 지 안 쓸 지는 샛별이도 잘 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