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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 약 900페이지 정도 되는 소설인데 사흘만에 다 읽었다. 어떤 갤러가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다고 그랬는데 정말 사실이었음. 초반 똥박죽 파트면 넘으면 진짜 책을 덮을 수가 없음. 여러 번 말하지만 위화는 자기 작품에 인간사 희로애락을 정말 잘 녹여내는 작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한다. 형제를 위화 최고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던데 인정할 수밖에 없었음. 인생, 허삼관, 형제 순으로 봤는데 형제가 단연 압도적이었음.
뒷표지에 보면 서구사회가 400년에 걸쳐 경험한 일들을 중국은 40년 동안 후루루룩 소화했다고 나와있는데 작품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맞말임. 문화대혁명~현대까지 홍위병의 광풍에서부터 자본주의의 폭풍까지 이광두와 송강이라는 두 형제를 통해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 이때 위화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현실의 부조리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면서 정말 재치있게 풀어냄. 물론 독자의 눈물샘을 진하게 자극하는 극강의 필력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말이지. 위화의 감동은 신파가 없어서 좋음. 독자에게 울음과 눈물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독자 스스로가 인물에 자연스레 녹아들면서 눈물짓게 만듦... 대단한 능력.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사실 자극적인 소재들이 굉장히 많이 나옴. 일단 주인공 중 하나인 이광두부터가 초반에 여자화장실 훔쳐보다가 걸리고(몰카충), 싫다는 여자 쫓아다니면서 구애하고(스토커), 처녀선발대회 같은 걸 열기도 하고(처녀충), 위력에 의한 성폭행도 나오고(중1남충), 성상납도 나오고, 인공 처녀막도 나오고, 남자의 쥬지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돼버렷!! 도 나오고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대가리 터져서 혈압사할만한 내용들이 좀 나오는데 잘 생각해보면 현 중국사회의 병폐를 해학적으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마지막 임홍의 흑화는 여러모로 생각해볼만한 점이 많아서 특히 더 좋았음.
구구절절 뭐 많이 썼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독붕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진짜 후회 안할 거임.
굿. 나도 읽어봐야지
ㄹㅇ 잡숴봐. 진짜 좋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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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읽고 살짝 실망했는데 형제로 홈런 날림
정말... 정말....!!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우와아아아아아!!!!
나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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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ㄷㄷ 대단하네
요즘 연예인 송강 뜨던데 위화 송강 오버랩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