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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천명 단위로 나오고 헬스장 문 닫고 필라테스 센터도 문 닫아서

퇴근하고 방구석에서 잉여 잉여 거리니까

요새 존나 무기력하고 힘들었는데 독붕이들 2020 독서 결산 올리는 거 보고 자극 받아서

나도 독서 결산 올렸더니 독붕이들이 관심 많이 주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한 책 2달 만에 다시 보기 시작하니까 기분이 좋더라

아무튼 마음이 심란하고 안정적이고 않고 평정심이 잘 안 생겨서

작년 초에 명상록 보던거 생각나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명상록 이거 폭군 콤모두스 아부지 아우렐리우스가 존나 좋은 황제였다

뭐 그 정도만 알아서 아니 시불,, 황제가 전쟁터에서 삶에 대해서, 겸손함에 대해서, 절제에 대해서

이런 책을 어떻게 쓰지 그런 생각만 나더라


뭐 내용도 겸양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차분하게 삶에 대해서 깊게 묵상하고 내면의 평정심으로

길게 관통하는 느낌인데 상당히 뻔한 이야기지만 잘 나가는 로마 황제가

전쟁터에서 이런 책을 쓴다는게 상당히 먹힐만 하다고 생각 된다


매달 열심히 250만원 저금 하고

퇴근하고 운동 하고 주말에는 취미 생활하고 나름대로 건강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하는 친구들을 보니 또래 여자들은 시집가서 새댁도 아니고 애기 엄마

대출 받아서 집도 사고 애기도 낳고 그런거 보면 아니 시발 나는 왜 이런거지?

이딴 자괴감이 들면서 괴로운데


저 잘난 로마 황제도 전쟁터에서 대꿀빡 아프게 고민하는거 보니 시발 삶이 뭔가

이딴 생각 들면서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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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겸손함 이런거는 상당히 괜찮더라

이성적 사고 판단,, 에,,그러니까 차분히 깊게 생각해서

왜 내가 병신이고 어떻게 병신인걸 타개 할까 이런 느낌이라서 괜찮더라


요새 대굴빡 돌아가는게 예전 같지 않아서 집중력이 흩어져서

거의 다 보았는데 나머지는 오늘 퇴근하고 보던가 내일 점심 시간에 봐야겠다


학상들~~~ 아조씨~~ 글 봐줘서~~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