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이야기 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다이스케와 히라오카, 그리고 히라오카의 아내인 미치요와의 삼각관계가 중심이다.
다이스케는 나이 서른이 되도록 결혼도, 취업도 하지 않고 아버지와 형의 지원 하에 살아가고 있다. 이 소설의 시대 배경이 1900년대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가져온 혼담도 거절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데, 이때 옛 친구 히라오카가 도쿄로 돌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아내인 미치요는 다이스케에게 돈을 빌리기도 한다.
다이스케는 자기도 모르게 불행한 처지에 놓인 미치요를 동정하게 되고, 옛날 그녀를 좋아했던 마음을 되살리고 만다. 결국 그녀와의 불륜 관계를 히라오카에게 들키게 되고, 이 사실이 아버지와 형의 귀에 들어가 가족으로부터 의절까지 당하고 만다.
주인공 다이스케는 대체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 나 자신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인의 방황을 통해 당시 일본 사회의 방황과 갈등을 묘사한 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의 행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당시 사회의 관습과 맞지 않는 것들인데, 이것이 급변하던 당시 일본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는 아니었을까.
110년도 더 전에 쓰여진 소설임에도 마치 오늘날 있었던 일처럼 공감이 되고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필력을 새삼 느끼기도 했다.
- dc official App
그후는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