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76일차 2021/01/06


- 오늘 읽은 책


1. 수용소 군도 2권 - 알렉산더 솔제니친 - 열린책들, 김학수 역

333p ~ 369p - 37p



-75일차, 안읽음


-76일차, 수용소 군도는 마치 바닷길 사이사이에 위치한 섬같아서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십만의 죄수들이 섬과 섬사이를 오고다녔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자기 부대가 젤 빡셌음을 자랑하듯, 별별 죄수들이 각기 다른 형무소와 수용소의 이야기를 서로에게 들려주었다.

그 속에 있던 누구라도, 자신이 들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될 터였다.

오로지 관리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모든 부조리들을 듣게 된다.


정치범들은 수용소에 도착해서도 형사범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었고, 솔제니친은 베이컨이니 하는 먹을 것들을 모두 빼았겼다.

죄수가 죄수를 도적질하다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

굴욕감과 당혹감을 느낀 솔제니친은 베이컨을 가져갔으면 좋은 자리를 내놓으라고 우두머리에게 비굴하게 요구했다.


우두머리는 자기 동료들을 내보내고 자리를 양보해주었다.


제일 밑에는 솔제니친이 이끌던 부대의 병사들이 깔려있었다.

솔제니친은 전쟁터에서 그들을 책임지겠다 하지 않았는가?


그곳에선 십대 어린아이들 마저 죄인으로 잡혀들어와, 형사범들에게 도둑으로 길러지던 곳이었다.

고문과 중상모략, 기존의 상식과 가치가 기만당하는 곳에서 어떤 신념을 지킬 수 있었을까



스웨덴의 부르쥬아 였던 한 외국인은, 사회주의를 동경하고 실제로 소련에서 그에게 보여준 모습을 보고 사회주의 국가의 완성을 확신한 남자였다.

그리고 소련은 서방세계의 몰락을 위해 그러한 외지인들을 포섭하고 있었다.


그는 소련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였지만, 좆을 잘못 놀려 잡히고 만다.

그러나 그가 누군가 스웨덴의 있는 집 자식, 소련 당국은 사람을 보내 그 일을 봐주는 대신, 그에게 서방세계와 그의 아버지조차 비난하라 일갈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를 동경하면서도 서방세계를 굳게 믿고 있는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소련은 그에게 1년동안 더 좋은 대우를 해주며, 마르크스, 엥겔스, 스탈린의 저서를 곁에 두고 세뇌되기를 바라였다.


하지만 그의 올곧은 믿음은 세뇌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20년형을 받고 솔제니친이 있는 감방으로 오게 되었다.


그는 아직도 서방세계가 자신을 구해줄 거라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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