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페이지 : 170p (159~328)
진행 상황 : 3/7 권
오늘 3권 다 읽음. 갖고 있는 책이 떨어지면 어케 될지 내심 불안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워킹스루 다시 시작하네. 천만다행이야...
그래서 후딱 끝내보려 함.
기어이 박태영은 공산당원이 됐고, 이규는 그와는 조금 다른 방향을 잡게 되어 해외 유학을 목전에 두고 있음.
생각해보면 얘네들 이 시점에선 나보다도 어린데, 벌써 결혼도 하고, 혁명이니 정치니 하면서 교수 자리로 초청도 하고 하는 거 보면 좀 생경하긴 하다.
옛날이랑 지금이랑 나이 체감이 다르다고 아 ㅋㅋ
이규는 하윤희라는 첫사랑+동거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창과 놀러간 기생집에서 하룻밤 불장난을 벌이는데,
애인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창녀에게 성욕을 해소한다는 스토리 자체가 참 고리타분하다 생각함. 이병주가 옛날 사람인 걸 어쩌겠음 ㅋㅋ
뭐 1일차에도 말했지만, 한 인터넷 글에서 "지리산은 산하에 비해 많이 퍽퍽하다, 흡인력이 떨어진다"라 하던데, 아직까진 잘 모르겠음.
지리산의 문장도 충분히 가볍고, 재미를 느끼며 술술 넘기기에 특화돼 있음.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아예 부차적인 서술을 빼고 인물 간의 대화를 빠르게 설명해주는 부분도 꽤 있음.
대충 묵직한 서술을 포기하고 재미와 흡인성을 챙겼다, 라 할 수 있을 듯. 그렇다 해서 깊이가 얄팍하다는 건 아니고, 기교 있는 소설가라기보단 대중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했다 할 수 있음.
오늘의 기록은 여기까지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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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스트들은 나름대로 계산을 해서 + 있어보이려고 저런 방식을 취하지만, 이병주는 ㄹㅇ 귀찮아서 저러는거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