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래된 일화인데..

수업과 별도의 자기 생각, 다른 분야 얘기를 좋아하는 교수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하루는 7인의 사무라이 일화, 결사항전과 천황의 무조건적 항복 방송 이후의 일본인 전체의 패배인정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혹시 국화와 칼 읽어본 사람 있냐고 학생들에게 물어봄. 

나 포함 몇명 손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본인이 읽은 국화와 칼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인의 멘탈리티에 관한 저 일화들을 비교적 잘 설명하면

엑스트라 포인트를 준다고 함.


한 3명 정도가 손 들고 발언을 하는데

짜고 친거마냥 전부 “ 일본인들은 겉과 속이 달라서”
“앞에선 웃고 뒤에선 딴 생각하고” 
이딴 식의 답변을 하고 아무도 엑스트라 포인트를 못 받음

점잖은 선생님이 진지하게 ‘학생들 국화와 칼을 읽고 그런 요약밖에 못하냐고’ 섭섭해함

한참 지난 일인데 강렬한 기억이다. 

보물을 찾아서 그 밑천으로 기업을 일구든  장난감으로 갖고 놀다 잃어버리든 순전히 개개인의 문제임을 느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