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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것 같았다.
인상 깊었던 것들
1.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
톰 조드와 어머니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약간 해탈한 것 같은 전 목사 케이시 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데
계속해서 톰은 현재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톰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교도소 생활 덕분인 것 같다.
그가 말하기를 교도소에서는 출소날만 바라보면 미쳐버린다고
하루하루에 집중해야한다고 했었다. 그걸 견뎌냈기 때문에 톰은
순간의 집중력에 좋다.
어머니도 불안해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현재에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감 때문인 것 같다.
어머니는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족에게 현재로서 가장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을 집어치우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2. 사람들의 연대의식
종교적이거나 인간의 선한면을 강조하려고 이타심과 연대의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이 책에 나오는 연대의식은 생존을 위해서다.
남을 도와주는 것은 보험과도 같으며(나중에 자신도 도움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비도덕적인 짓을 저지르지 않는 것은 이 거대한 무리의 일원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만약 망나니처럼 군다면 무리에 낄 수 없고 혼자서는 이 긴 여정을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어쩌면 정말 선한 마음으로) 도덕을 지키고 서로서로 돕는다.
인상깊었던 장면
1. 고속도로 매점에서 메이와 앨 부부가 거지꼴은 한 가족에게 인심을 베푸는 장면
염치 없다고 15센트짜리 빵을 10센트어치만 잘라달라고 하는 가난한 가장과
가난한 가장의 체면을 생각해 5센트짜리 사탕을 1센트에 두개라고 속여파는 메이
그 광경을 보고 시큰둥하게 있다가 팁을 많이 주고가는 트럭운전수
사람들이 대놓고 돕지 않고 은연중에 인정을 베푸는게 참 감동적이다.
2. 어머니가 할머니 시체와 같이 잠을 자고 사막을 건넌 것
가족애로 인해 강철멘탈이던 어머니가 지쳤는지 갈수록 이상한 소리를 해서
어머니마저 무너지나 싶었는데 검문소를 그냥 통과하기 위해 그리고 또 빨리 가기 위해
할머니가 죽었다고 말을 하지 않고 시체와 같이 사막을 건넜다.
책에서는 이렇게 써 있었다.
'식구들은 어머니의 강인함에 약간 기가 질린 얼굴을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1권에서 드디어 캘리포니아에 도착은 한다. (앞으로도 힘들거 같음ㅜ)
진짜 대단한 가족이고, 대단한 작품이다.
약간 과장하자면
진짜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까지 같이 간 기분이다.
케이시 목사 맞아 죽음. 노아랑 코니는 도망감. 샤론의 장미가 어떤 굶은 노동자 젖 먹이면서 이야기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