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독서에요"라는 말은
"저는 6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웠어요" 라고 하는 것 같다.
분명 한 것 같은데
그 결과물이 없다.




카페에도 도서관에도 지하철에도 책이 진짜 많다
책을 본딴 잇아이템들이 줄줄이 나열되어있고
페북에서 "독서해야하는 이유"라던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던가 하는 동영상도 많이 봤다.
지하철에서도 간간히 책읽는 사람들이 보인다.
알라딘이니 예스24니 나도 몇권 주문해본 듯 하다.

책은 나의 일상에 참 가까이 있는듯하다.

그런데 내 친구가 얼마전에 공자의 논어를 읽었단다.
이게 뭔 개소리지? 논어를 읽었다는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거 중국책아닌가?
그거 도대체 언제 쓰여진거야?
아니 그전에 그거 철학도서 아냐?
아니, 그걸 어떻게 발견해서 어떻게 읽은건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내 주위에 책을 읽는 사람이 있었다는게 왜 이렇게 새삼스러울까.
그것도 뭔 인문이니 고전이니 하는
교과서에서만 나올법한 ..

이건 시기도 질투도 아니고
부러움도 아니다.
그저 놀라운거다.

유니콘을 처음보면 "와 뿔이 아름답네"라던가
"꼬리는 생각보다 몬생겼네"라고 평가하는 대신

"와.....씨발..
와..." 하며 놀라울뿐이다.
처음보는 신기한 생물체다.

독서란 얼마나 가까운 존재였는가.
하지만 독서가는 마치 유니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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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독서가였을 때를 회상하면서 써봤음.
난 대충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