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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빌리라는 사람이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듯이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선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각각 따로따로 그 시간대의 세계에 현존하고 있고 그것을 모두 한 번에 보고 있는 트릴파마도어인의 시간인식(즉 우리들의 흔한 시간인식에선 사람은 죽으면 끝이지만 이 트릴파마도어인에게는 죽어도 과거의 시간에서 그 사람이 살아있는 걸 볼 수 있기에 슬픈 일이 아니다)을 얻고 계속해서 시간여행을 해나가면서 그 속의 드레스덴 대공습이란 전쟁을 그려내는 소설이다.
빌리는 과거 현재 미래에 한꺼번에 존재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여러번의 시간여행을 겪으며 그 시간들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다 알고 있으며 누가 죽던 "그렇게 가는거지"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일단 반전소설이란 장르에 속해있으면서도 적국과 아군의 병사들이 서로 총을 쏴대며 전투를 벌이는 부분도 없고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묘사도 드라이한 문체로 그저 그런 현실이라며 체념적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궁극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다
하느님,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점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어쨌든 빌리의 계속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반복하여 왔다갔다 하는 기묘한 시간여행을 읽으면서 특이한 독서체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여담)커트 보네거트 제5 도살상에서 인상깊었던 주장은 신약성경의 교훈이 "누군가를 괴롭힐 때는 그의 배경을 샅샅이 살펴봐야한다" 라는 거. (왜냐하면 예수는 사실 하느님의 아들이었기에 그를 괴롭힌 자들은 벌을 받았다)
그래서 이걸 고치려면 아무런 배경도 대단한 출신도 빽도 없는 사람이 고통받지만 그를 괴롭혔던 사람들이 철저히 벌을 받도록 묘사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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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생각보다 꿀잼이겠네
이걸 이렇게 짧고 간결하게도 쓰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