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뜻일까요.
[일반] 독린이 마왕 첫 페이지부터 뇌정지 왔습니다...
익명(112.149)
2021-01-09 19:11
추천 1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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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미신적인 것을 잘 믿는다는 뜻.
감사합니다. 첫 페이지부터 막히니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가 믿는 환상적인 기질에 대한 설명인데 저런 식의 문장력이 계속된다면 나라면 안 읽을 거임..짜증나
문장 추려보면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한 공모를 믿는다는 말인데 윗 댓글 말대로 미신을 잘 믿는다는 소리인듯!
음모론 좋아한다는 뜻
개인적인 모험(개인적인 환상의 영역)과 사물의 운행(객관, 과학, 사실의 영역)이 결합되어 있고, 환상의 영역과 객관적 사실들이 은밀하게(비가시적으로, 비합리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공모)을 화자가 믿는다는 것임.
문장 개같네 보기도 싫다
문장이 난해한 게 아니라 화자-서술자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한 선언적인 문장임. "지금부터 나는 내적 환상이라는 개인적인 모험, 그리고 우리가 객관의 범주라고 부르는 사물의 운행을 결합시키고, 현실을 나의 환상으로 다시 해석할(기울게 할) 거야. 현실과 환상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은밀하게) 서로 소통(공모)하고 있으니까. 나는 그걸 믿어."
사물의 운행이 왜 객관의 범주라는 말로 해석이 되는거야?
배경지식이 있어야 읽히는 건가 님 설명들으니까 더 헷갈리는데
실제로 마왕이라는 소설은 저런 시도로 가득함. 사건에 철학적-사변적-환상적-과잉해석적-망상적 부피가 덧입혀지며 팽창하는 소설.
참으로 어려운 소설이네요...
사물의 운행은 쉽게 말해 당연한 외부 세계의 법칙들을 뜻해. 그러니까 과학적 사실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 물은 흐른다. 불은 뜨겁다. 우리가 의심하지 않는 객관적인/실재적인 외부 세계의 사물의 운행. 화자는 이것과 자신의 환상적 체계 사이에 "은밀한 공모" 관계가 있다고 믿음.
진짜 어렵네 문장 하나가.. 현학적인 글들은 도저히 못 읽겠다. 사물의 운행이 너처럼 그렇게 해석이 된다는 것도 신기하고.. 누구는 하루종일 사물의 운행이 뭘까 고민할 때 누구는 바로 뭔 뜻인지 아는건가? 선천적 지능의 차이인지 쌓아올린 지식의 차이인지 뭐 각설하고 나한텐 너무 어렵다
대단하네.. 해석된다는게 배경지식없이 읽는데도 잘 읽히는거임? 신기하다
나도 이게 궁금함. 이걸 보고 바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니...
소설을 읽다 보면 이 점이 더 명확해질 거야. 별거 아닌 사건이나 경험, 풍경이 화자가 가진 환상과 경계 없이 결합해서, 마치 화자의 환상이 현실화되고 현실적 사건이 화자가 가진 환상의 전개를 위해 공교롭게 준비되거나 예언하는 듯한 장면들이 많이 나옴.
자신은 인식할 수 없지만 환상적인 것들이 현실에 실존하고 그것들이 자신의 인생을 은밀하게(그러니까 운명과도 같이)이끌어오고 있다고 믿는다는 얘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