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79일차 2021/01/09


- 오늘 읽은 책


1. 수용소 군도 2권 - 알렉산더 솔제니친 - 열린책들, 김학수 역

380p ~ 412p - 33p



- 78일차, 2권도 거의 다 읽어간다. 깝치지말고 천천히 가자


러시아의 그 추운 겨울날 죄수가 온갖 수모를 당하며 몇일, 몇주, 심하게는 거의 한달 동안 호송되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아무래도 군대생각이 안날수가 없드라. 

죽어라고 껴입고도 뒤질뻔 했는데 소련 죄수들은 가진 물품이며 옷가지며 다 뺏기고, 물도 없고, 식량이라곤 멀건 죽이나 말라비틀어진 생선쪼가리나 먹고 있어야하니..


열차나 호송차도 비좁기는 엄청 비좁고, 그냥 절판때기 나무판때기인데 방한대책은 있을리가 없고, 호송병들이 신경쓰는건 오로지 자기들 일처리의 편의뿐이고,

맘대로 내릴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는 곳에서 웅크려있고 서있고 쳐박혀있다가 밤에는 호송병들이 몽둥이로 줘패가며 인원체크하고 

기차가 다닐 수 없거나 차가 없는 곳에서는 내려서 행군을 시킨대다가 그간의 혹사때문에 말라비틀어진 죄수들 중에는 쓰러져 낙오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두고 갈 수 없으니 호송병이 같이 남아있어주다가, 결국 돌아오는건 호송병 혼자뿐이고

배로 이동하면 그거야말로 노예보급이랑 다를바 없는 상황이었고, 


일본 옆 지날때는 그냥 일반 노동자들 태운 척 하고 문 잠그고 일부러 빵빠레 불고 그랬다고함

한번은 무뢰한들이 배에 불을 지르고 식량을 탈취했는데 일본선박이 도와준다는거 아몰랑 씹고 가만 뒀다더라

불 다 끄고 불타죽은 시체는 그냥 바다에 버리고 불탄 식량은 그냥 보급했다고함


그러고 어디에 도착한다 한들, 같은 죄수인 무뢰한들한테 털어먹히다가, 덜 개새끼인 죄수들한테 털어먹힐 뿐이고, 도착하면 노동을 하다 죽어야하니

엥 이거 완전 소련식 k-군대 아니냐? 아님 k-소련식 일처리인가 


아무튼 이게 몇십년간 이루어진 짓이라는게 상상해볼수록 소름이 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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