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보편적인 질문으로 확장하면 "왜 난 삶의 예찬, 인간찬가와 같은 얘기들이 싫을까"
고민해보니 키치 때문인 거 같다. 미학 용어로서의 키치말고 쿤데라가 삶의 태도에 적용한 키치
저런 얘기들은 한 작품의 전체를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상투적인 어구로 압축해버리면서 그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관심을 죽여버림
결국 이는 소설을 축소해버리고 독서를 유명인 강연에서 희망을 놓지 마세여~와 관련된 얘기 몇마디 듣는 것보다 못한 경험으로 환원시키는 거라 생각함
적어도 해설은 자기 주관이 뚜렷해야하니 그럴 수 있다치지만, 읽은 사람 전부가 인간찬가삶의의지소박한승리 이런 얘기만 앵무새처럼 한다는 건 문제라 봄. 가장 흔한 일상에서 일상의 특이점을 파헤치던 헤밍웨이가 깨어나서 보면 오열할 광경이 아닌지
여담이지만 인간찬가랑 반대되는 인간=쓰레기 얘기도 별로 안 좋아함. 어느 쪽이든 하나의 단순한 생각으로 작품 전체를 덮어버리는 못된 짓이라는 생각이 듦. 아니면 뭐 작품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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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성당은 나중에 찍먹하지 싶은데
씹스터 다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