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군군신신부부자자' 라는 말이 있잖아.


난 처음 논어 읽었을때 이 말이 제일 싫었거든. 21세기에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음. 사실은 오해였지. 다양한 개성이 있어야하는데 그걸 억압한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회사 생활 좀 하면서 느낀건데 이 말이 다시 느껴지더라.


조금 바꾸면 '사장은 사장답고, 부장은 부장답고, 대리는 대리답고, 사원은 사원 다워야한다'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자리에 맞는 능력이 있어야한다는 뜻으로 받아드려짐.


좆소기업 5년차인데. 지금까지 느낀건 사장이 사장답지 못하니깐. 사장한테 뭐뭐 구입해야한다고 결재 올리면 사장이 오케이하거든.


근데 사장이 결재한 서류를 경리 아줌마가 뒤집어 엎음. 꼭 필요한 물품 아니라고ㅋㅋㅋㅋ


그럼 또 사장은 서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거나 아님. 취소됨. 이런거부터 사장이 어떤 정책이나 일하는 방법 등등을 바꾸면 며칠 안지나서 아무도 안함.


일단 회의때 같이 발언했던 부장들도 안해ㅋㅋㅋㅋㅋㅋㅋ내가 왜 안하냐고 물어보면 그건 중요한게 아니랰ㅋㅋㅋㅋㅋ


그리고 버럭버럭 화만 내니깐. 자기한테 비유 잘맞추고 자기가 듣기 좋은 말하는 사람들은 오래 남고 쓴 말하고 직언하는 사람들은 오래 못감.


사마천 사기에서 좋은 인재를 많이 밑에 두고 싶으면 화내지 말라는 게 뭔 말인지 몸소 느낌.


또 부장은 관리자답게 일해야 밑에 직원들이 편안하더라.


위로는 아부만 하고 밑으로는 찍어누르고 좆같은 소리만함ㅋㅋㅋㅋㅋㅋ


일 존나 못해서 맨날 사장한테 혼나곸ㅋㅋㅋㅋ


결국 본인 자리에 얼마나 능력이 맞느냐가 존나 중요한거 같음. 그리고 일 몇번 해보고 아니면 내려오라는 말도 맞음. 남한테 피해주는 일임.


그리고 노자는 직접 안 읽어봤는데.


저번에 글 읽는데 이런 말이 있더라. 통치자는 통치 받는 사람이 통치 받는 줄 몰라야 좋은 통지라고 뭐 내용은 정확하지 않아도 대충 이런 말이었음.


이거 너무 맞는 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전을 보면서 현실성 없다. 너무 옛날에만 통했던 말들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결국 아직도 통하는 말이고 아니 통하는 말을 하니깐 아직도 살아남은 거 같음.


너무 포괄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들은데 그 이야기들대로 행하는건 진짜 어려운 일인거 같음.


논어 다시 읽어보고 노자는 이번에 도올 껄로 읽어봐야겠당.


추가) '군군신신부부자자'에 집중적으로 말해서 그렇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논어 좋당ㅋㅋㅋㅋㅋㅋ(가려서 읽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