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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전체적으로 햄릿의 플롯을 이상하게 꼬아놓은 것 같음.
스티븐은 임종 당시의 어머니의 이미지에 사로잡혀있고, 몇 번이나 그 장면을 회상함.
햄릿의 아버지의 유령은 이 에피소드에서 어머니로 대체됨.

즉, 아버지는 멀리건의 의식에서 아무 비중도 차지하지 않음.
대부분의 회상은 탑의 꼭대기, 더블린 만(문학작품에서 어머니를 자주 상징하는)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주로 일어나고 멀리건(햄릿의 숙부 역할)은 그러한 회상을 방해함. 물론 꼭 더블린 만만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건 아님. 푸른 손수건이나 푸른색으로 빛나는 그릇(멀리건이 면도하는 데 쓴)도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음
또, 멀리건은 탑을 옴팔로스, 배꼽을 나타내는 말로 부르고 배꼽은 알다시피 태아가 어머니에게로 연결되는 지점임.
그래서 탑 꼭대기가 화상의 장소가 되고 멀리건은 스타븐이 탑으로 가지 못하게 열쇠를 빼았으려고 함.

오필리어의 시체는 뜬금없이 여기서는 익명의 익사체로 발견됨.

마지막에 멀리건이 탑 열쇠를 스티븐에게 받는 건 오딧세이아 첫 장을 패러디하여 스토리가 시작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햄릿이 결국 아버지의 복수를 실패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음.

그리고 좀 다른 얘기지만 어머니=바다 라는 해석을 밀고가면 "불알을 조이는 바다"라는 어구는 좀? 모자근친?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