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들의 만남이 처음부터 오류에 근거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날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안나 카레니나』는 토마시를 속이기 위해 그녀가 사용했던 가짜 신분증이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 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민음사, 133p)
둘의 만남이 오류에 근거했다=테레자는 토마시에게 다가갈 때(관계를 시작하기 위해) 거짓된 모습을 썼다.
둘은 사랑했다. 둘 사이의 오류가 공존 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공존 불가능성을 뛰어넘기 위해 오류를 감내하면서까지 관계를 출발시켰다.
이렇게 생각 중인데 내가 생각해도 이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음
증거가 그들이 사랑했다는 증거가 아니고 서로가 지옥이 된 증거를 말하는거
그러니까 둘의 만남에 자리한 오류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닌(행동 방식, 혹은 감정)영영 바뀌지 않는 태생적인 것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두 아무리 서로를 사랑하려고 애써도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지옥을 선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지?
ㅇㅇ 맞아
ㄳㄳ 다시 책장 넘기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