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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쓴
언더그라운드
샛별이는 응애 바보라 2권 먼저 읽고 이제 1권 읽고 있는데, 약간 맛이 간 인간들과 인터뷰 한 (옴진리교 신자였거나 관련 인물들) 2권이 더 재밌었던 거시야요.
샛별이도 약간 맛이 간 인간이라 그들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 거 가타요~
ㅎㅎ 넝담
완절무결한 샛별이가 그럴 리 없잖아요!!!
오뺘야들 샛별이 유쾌한 농담에 독하하하하하하 웃는 고야요
아무튼 재밌는 책이고, 이 책을 읽다보면 하루키 아조씨가 정말 중요시 하는 게 무엇인지 느끼게 되는 고야요. 하루키 아조씨의 예루살렘상 수상 소감에서 잘 드러난 그거요, 그거. 그게 뭔지 구체화 시켜 말하기엔 머리가 아프므로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시와요.
언더그라운드는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디 않았다와 유사한 점이 많은 거야요. 그 논픽션? 인터뷰 소설? 혹은 본인이 칭하는 대로 코러스 소설이라 겨우 부를 수 있는 책처럼 특정한 사건을 겪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니까요.
다만 분명한 차이점은 하루키는 인터뷰어로서의 자신의 자아는 철저히 지우고 상대방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온전히 담는데 집중하는데 반해 알렉시예비치는 꽤 적극적으로 끼어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터뷰 대상자에게 욕을 먹는 일이 있더라도 인터뷰에 과감한 편집을 하는 고야.
아마 그러니 하루키는 이 책을 논픽션이라 강조한 반면 알렉시예비치는 여성들이 실제로 겪은 일을 인터뷰 해 그들의 목소리를 문자로 기럭해 놓은, 그러니 논픽션에 가까운 자신의 책을 굳이 코러스 소설 같은 새로운 용어까지 만들어내며 픽션임을 강조한 것이겠지.
하루키는 순수한 개인의 목소리에, 사린 사건이란 특별한 일을 겪었을 뿐인 한 인간에게 집중하기에 때로는 사린 사건과 별 관계 없는 이야기, 잡다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내지만 알렉시예비치는 인터뷰 한 여성들의 목소리로 그물을 직조하여 그들이 겪은 공통의 사건, 즉 전쟁을 그들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데에도 심혈를 기울이고 있으니 이런 차이점이 나오는 게 아닐까?
흐음....
샛별이는 하루키는 사회가 어쨌든 저쨌든 다른 무엇보다 개인에 집중하는 인간이면서 사린 사건 같은 사회 문제 적극적으로 이런 책을 썼다는 게 참으로 놀라운 고야
하루키는 이른바 개찐따 유형의 인간인 주제에 사회 문제에 이런 적극성, 과감함... 도대체 무엇???
그리고 씨발 이 개좆센 헬좆센에도 사린 사건 같은 일 좆나게 터졌는데 아무도 언더그라운드 같은 책 안 쓰고 자꾸 과거로만, 혹은 먼 미래로만 도피하는 K 문학 작가들은 도대체 무엇???
호~ 어서읽고 소감을 내놓도록
독하하하하하 - dc App
독! 하하하하하하하하!
언더그라운드와 기사단장 죽이기 간 유사성 궁금해서라도 이번 달 안에 읽어본다
하루키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