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83일차 2021/01/13
- 오늘 읽은 책
1. 반지의 제왕 5권 - 톨킨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김번, 김보원, 이미애 역
64p ~ 102p - 39p
-83일차, 메리는 아라고른, 레골라스, 김리, 그리고 세오덴 왕 옆에서 스스로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끼고 있었다.
곤도르가 침략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엘론드의 아들들이 아라고른에게 예언의 시를 전해준다.
아라고른은 그 조차도 두려워하는 죽음의 길, 사자의 길로 향한다.
메리는 먼저 떠나간 피핀처럼 그도 세오덴 왕을 섬기게 되었다. 비록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의 피핀과는 달랐지만, 그도 칼을 가진 전사로서 힘을 발휘할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아라고른은 그의 동족과 동료들을 이끌고 사자의 길을 지난다. 그곳에서 맹세를 지키고 안식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넋을 잃고 기다려온 망자들을 깨우러.
프로도와 샘이 골룸의 인도를 받아 가장 위험한 곳으로 향했듯이,
아라고른 일행도 가장 두려운 곳을 향해 간다.
피핀과 메리는 그 별볼일 없는 몸짓과 기개를 지니고도 왕을 섬김으로서 전사로서의 활약을 준비하고있다.
반지의 제왕 세계에서 왕을 섬긴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명예로운 일이다. 왜 왕을 섬기는 것은 명예로운 일일까? 피핀과 메리는 왜 그일을 그토록 숭고하게 받아들였을까?
왕의 일은 적에게 맞서 백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기에, 왕을 섬긴다는 것은 자기 자신도 한 세계의 보호를 받아들겠다는 뜻일까?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듯, 한 국가를 지키는 것은 명예롭다는 수준까지 중요해지는 일이 아닐까?
죽음의 위험에 맞서 하나의 세계를 지킨다는 것은 명예로운 것이다.
피핀과 메리는 그것을 왜 받아들였을까?
프로도와 샘도 떠났고, 아라고른 일행은 그들의 목표가 있으니, 피핀과 메리도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한다.
이제는 샤이어로 돌아갈 수 도 없고, 그간 간달프의 지도를 받아 수많은 모험을 하고, 요정에게서도 그들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았으니
목표를 높게 잡을 만 하다. 비록 프로도만큼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위대한 목표는 아니지만, 충분히 중요한 일이다.
더구나 위험한 일이다. 그간의 여행 속에서 위험한 곳이 바로 가야할 곳임을 알지 않았던가
그들은 위험을 무릎쓰고 세계를 지키고자 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왕의 부름을 받은 전사뿐.
그들은 그것을 숭고해 마지 않았다.
아마 그렇기에 아라고른이 에오윈 공주의 참전을 막아선 것이겠지
그녀는 집이라는 새장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위험을 선택했으니까,
프로도와도, 피핀과 메리와도, 아라고른과도 다른 이유에서 그 위험에 맞서고자 했으니까,
명예에 대한 욕심도, 나라에 대한 책임도 그녀에게는 오직 새장에 가두어진, 혹은 새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구실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니 그녀가 전사로 나아갈 수 있을 때는 오직 진실로 무언가를 지키고자 할 때 뿐일 것이다.
다가오는 전투에서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겪게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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