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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선과 정의' 에 대해서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의 남편은 인간 쓰레기였다. 다름 사람을 전혀 배려 하지 않고 그렇게도 순수한 아내를 배반하고 다른 여자와 불륜을 한 '악' 그 자체였다.

반면 주인공의 부모님은 굉장히 착하고 좋은 분이셨다. 딸을 위해 울어주시고 딸의 행복을 바라면서 모든것을 희생하신 아버지와 어머니. 나는 그들을 '선'이라고 여겼다. 그렇지만 끝에 가서는 그런 '선'이었던 부모님 조차 다른 상대와 불륜을 하였던 사실이 들어난다.  그러나 똑같은 ' 바람, 불륜 ' 이라는 부정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의 주인공 부모님을 탓하고 분노하는것은 쓰레기 남편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분명 같은 행위인데 왜 나는 다르게 느꼈을까? 문득 '그저 하나의 몸짓, 행동에 지나지 않는것에 우리가 선과 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선과 악, 그리고 정의는 어떤 기준에서 정해지는 것일까? 내 나름 대로 내린 결론은 정의와 선은 당시 기득권에 의해  정해지고 주입된다는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수 없이 많은 사례들이 그 근거이다.
십자군 전쟁은 그 당시 '성전' 이었다. 예루살렘을 탈환하게되면 구원을 얻는다는 교황의 공표 하에 수 많은 사람들이 생업을 포기하며 전쟁에 참여하였고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잃게된다. 그랬던 거룩한 성전이 지금 21세기에 와서는 교황청에서도 인정한 침략전쟁으로 전락하였다. 그 당시 교황이었던 우르바우스 2세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벌인 침략 전쟁이었다고 공언하고 있다.  
다른 예로 1차세계대전 이후 패배주의에 찌든 독일인들을 단결 시키기 위해 나치당은 게르만 우월주의와 유태인들에게 미움을 돌림으로써 독일 국민들을 단결 시켰다.  머지않아 2차세계 대전을 일으켰고 수 천만명의 유태인들을 학살 하였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독일의 '정의' 였다. 패전 후 수 십년이 지난 지금 독일은 매년 사과행사에 참여하며 2차 세계대전은 악행이었다며 후세에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나치당이 이끈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승리여 전 세계를 점령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전 세계는 계속 게르만 우월주의라는 '정의'에 의해 지배되었을꺼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나는 이게 무섭다. 내 안에있는 선과 악에 대한 기준 역시 나도 모르게 현 기득권이 나에게 주입한 사상과 프로파간다에 의해 정해졌고 그거에 근거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라는 한 개인은 과연 어떤것을 기준에 두고 살아가야하며, 어떠한 신념을 가지며 세상을 바라봐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며 글을 마치겠다.(요즘 이 고민이 너무 크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