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지옥의 기계는 오이디푸스 왕을 각색한 작품이야.

앞에서 오이디푸스 왕의 줄거리를 설명하고 지옥의 신이 만들어낸 완벽한 지옥의 기계 라면서 말하고 시작하는데 그 시작이 햄릿과 비슷해.

죽은 왕의 유령이 나오고 그걸 병사들이 발견하거든. 다른 점이 있다면 유령의 말이 전해지냐 안 전해지냐야.

햄릿에서는 말이 전해져서 비극이 일어나지만 여기선 말이 전해지지 않아서 비극이 일어나.

신선한 건 왕비의 시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원작과 다른 캐릭터들이야.

왕비는 뭔가 철없는 여자 같아. 오이디푸스는 오만한 사람이고.

가장 흥미로운 건 스핑크스야. ㅈㄴ 매력있게 나와. 신이 아닌 한 명의 소녀? 여자? 같은 모습이 귀엽게 나와.

오이디푸스에게 답을 알려주고 살려줬는데 그가 고마워도 안하는 거 보고 삐진 게 귀여웠어.

진짜 귀엽게 나오니까 함 봐봐.

단점이 있다면 보면 볼 수록 오이디푸스가 매력 없어진다는 것이었어.

원작과 다른 인물 해석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기는 한데
원작의 마지막 그 임팩트와 오이디푸스에 대한 감정과 많이 다르니까 그런 거 같아.

원작의 사변 정도로 봐도 좋을 거 같아. 재밌었거든.

처음에 왕비가 스카프가 자신의 목을 조르고 나를 죽일 거라말하는 거라던지 파우치 언급이라던지 예언자 양반과 오이디푸스의 대화 같은 것들은 대놓고 원작을 읽었을 때 즐거움을 주는 부분이라 이 작품은 원작을 읽은 다음 보는 걸 추천할게.

점수는 8.5점. 스핑크스 개 커여우니까 꼭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