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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인디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해 잘 모른다. 그들은 미국에 현존하는 인종들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북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했지만, 정작 그 땅에 세워진 세계의 질서를 주도하는 강대국 미국의 역사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 오늘날 그들이 미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인적, 양적 비중은 나름 오랜 기간동안 함께한 인종인 백인, 흑인은 물론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황인, 유대인, 히스패닉 등에 비해서도 적다. 이 현상은 과거 이민자들과 대륙을 공유하게 된 원주민들이 흘렸던 피와 박탈당했던 문화의 수가 너무나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집필된다'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이민자들이 토착민들에게 가한 폭력과 비인도적인 처사는 당대 기준으로도 매우 심각했으나, 행했던 악행에 비해 주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이민자들은 협정 결과를 어기는 일도 허다했고, 보호를 명목으로 인디언 부족들을 인디언 보호구역에 억지로 밀어넣었다. 협조하지 않은 부족들을 학살하는 것은 연례 행사였으며, 전염병을 앓던 이가 사용하던 담요를 선물로 제공해 전염병을 퍼트리는 악하고 약은 수작도 부렸다. 그리고 과거의 이민자들은 이러한 악행을 삐뚤어진 종교적 신념과 우생학에 근거해 정당화시켰다. 서부개척시대를 묘사할 때, 엄연히 살고 있던 인디언들의 존재를 애써 외면하고 서부를 텅 빈 서부 땅을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인 기회의 땅으로 표현했던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당연히 기존에 서부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살던 인디언들은, 그들의 총과 칼에 의해 존재하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그들의 말처럼, 서부는 텅 비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인 오이예사가 그의 탄생부터 그가 15세일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의 극적인 재회 이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문명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 부분까지 다루었다. 오이예사가 집필 활동을 할 시기, 이민자들의 문화와 원주민들의 문화를 고루 경험한 사람은 매우 드물었고, 그나마도 당시 인종차별적인 사회적 풍토에 휩쓸려 모든 원주민들을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이민자가 대부분이었기에, 오이예사만큼의 중립적인 태도를 표방하는 사람은 당시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책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겪은 생활을 가볍게 설명하는 동시에, 이민자들에게 퍼져있는 인디언 풍습에 대한 오해를 부드럽게 해명하는 정보 전달적인 역할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인디언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오이예사라는 이름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 인디언계 유명 인사를 떠올리는 것도 다른 인종 - 이를테면 아프리카계, 동양계 유명 인사를 떠올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백인과 흑인의 갈등에 쏠린 관심에 비해 백인과 인디언의 갈등에 대한 관심은 지리멸렬하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는, 수렵 채집을 하던 시기 인디언들의 생활상과 가치관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내용 전달에 치중했기 때문에 문학적인 매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판에 박힌 듯한 인디언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쇄신하고자 하는 당초의 목적을 120% 수행한, 충실한 책이라는 견해를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집필된다'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이민자들이 토착민들에게 가한 폭력과 비인도적인 처사는 당대 기준으로도 매우 심각했으나, 행했던 악행에 비해 주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이민자들은 협정 결과를 어기는 일도 허다했고, 보호를 명목으로 인디언 부족들을 인디언 보호구역에 억지로 밀어넣었다. 협조하지 않은 부족들을 학살하는 것은 연례 행사였으며, 전염병을 앓던 이가 사용하던 담요를 선물로 제공해 전염병을 퍼트리는 악하고 약은 수작도 부렸다. 그리고 과거의 이민자들은 이러한 악행을 삐뚤어진 종교적 신념과 우생학에 근거해 정당화시켰다. 서부개척시대를 묘사할 때, 엄연히 살고 있던 인디언들의 존재를 애써 외면하고 서부를 텅 빈 서부 땅을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인 기회의 땅으로 표현했던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당연히 기존에 서부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살던 인디언들은, 그들의 총과 칼에 의해 존재하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그들의 말처럼, 서부는 텅 비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인 오이예사가 그의 탄생부터 그가 15세일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의 극적인 재회 이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문명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 부분까지 다루었다. 오이예사가 집필 활동을 할 시기, 이민자들의 문화와 원주민들의 문화를 고루 경험한 사람은 매우 드물었고, 그나마도 당시 인종차별적인 사회적 풍토에 휩쓸려 모든 원주민들을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이민자가 대부분이었기에, 오이예사만큼의 중립적인 태도를 표방하는 사람은 당시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책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겪은 생활을 가볍게 설명하는 동시에, 이민자들에게 퍼져있는 인디언 풍습에 대한 오해를 부드럽게 해명하는 정보 전달적인 역할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인디언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오이예사라는 이름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 인디언계 유명 인사를 떠올리는 것도 다른 인종 - 이를테면 아프리카계, 동양계 유명 인사를 떠올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백인과 흑인의 갈등에 쏠린 관심에 비해 백인과 인디언의 갈등에 대한 관심은 지리멸렬하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는, 수렵 채집을 하던 시기 인디언들의 생활상과 가치관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내용 전달에 치중했기 때문에 문학적인 매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판에 박힌 듯한 인디언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쇄신하고자 하는 당초의 목적을 120% 수행한, 충실한 책이라는 견해를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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