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기대해서 그런지 실망이 컸음...나오코 전남친에 대한 서사, 언니에 대한 서사, 와타나베, 나가사와, 하쓰미에 대한 서사를 읽는 내내 기다렸는데 ㅋㅋ....각자 뭔 깊은 사연이 있는 거 같은데 알려 주지를 않아서 참 답답하고 궁금했음마지막에 레이코랑 와타나베 그거 한 건 진짜 역겨워서 책 찢어버리고 싶었다 안 그로냐?
댓글 5
맨마지막이 좀 ㅂㅅ같긴햇지 근데 상실의시대보다가 나미야잡화점의기적 이거보니깐 갑자기 확유치해진느낌
익명(118.217)2021-01-17 14:11
난 레이코랑 하느 정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갔지만 그 다음에 나오는 엔딩이 정말 기막히던데
익명(220.127)2021-01-17 14:13
답글
왜? 난 그냥 한숨 나오던데 넌 어떻게 느꼈니
익명(118.235)2021-01-17 14:14
답글
너는 나쁘게 느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하루키가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흐름을 이끄는 태도가 매력적인 작가라고 생각하거든. 가즈키-나오코-와타나베로 이어지는 비극의 흐름을 확정시키는 엔딩이잖아? 가즈키가 죽어서 나오코는 자신의 장소를 잃었고, 자신의 장소를 잃은 나오코가 끝내 상실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죽은 뒤에 나오코가 죽어서 자신의 장소를 잃은 와타나베가 미도리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장소를 특정해내지 못하며 혼란에 빠지는 엔딩. 엔딩을 보고 나서 작품의 흐름을 잘 되짚어 보면 서사가 하루키의 느낌처럼 '두루뭉술하게' 잘 짜여져 있음을 깨닫게 되어서 난 기막히다고 생각했어.
익명(220.127)2021-01-17 14:23
답글
소설의 '좋은 결말'이라고 한다면, 주제를 표상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그런 면에서 상실의 시대의 결말이 좋았던 것 같아. 상실의 시대의 결말은 가즈키-나오코-와타나베로 이어지는 '상실'이고, 가즈키와 나오코의 결말을 통해서 우리는 와타나베가 상실에 빠졌음을 깨닫고 비극을 예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와타나베에게 전화를 거는 미도리를 바라보며(생의 상징으로 표상되는 인물)과연 상실을 겪은 와타나베가 상실을 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도 하게 되니까.
맨마지막이 좀 ㅂㅅ같긴햇지 근데 상실의시대보다가 나미야잡화점의기적 이거보니깐 갑자기 확유치해진느낌
난 레이코랑 하느 정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갔지만 그 다음에 나오는 엔딩이 정말 기막히던데
왜? 난 그냥 한숨 나오던데 넌 어떻게 느꼈니
너는 나쁘게 느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하루키가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흐름을 이끄는 태도가 매력적인 작가라고 생각하거든. 가즈키-나오코-와타나베로 이어지는 비극의 흐름을 확정시키는 엔딩이잖아? 가즈키가 죽어서 나오코는 자신의 장소를 잃었고, 자신의 장소를 잃은 나오코가 끝내 상실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죽은 뒤에 나오코가 죽어서 자신의 장소를 잃은 와타나베가 미도리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장소를 특정해내지 못하며 혼란에 빠지는 엔딩. 엔딩을 보고 나서 작품의 흐름을 잘 되짚어 보면 서사가 하루키의 느낌처럼 '두루뭉술하게' 잘 짜여져 있음을 깨닫게 되어서 난 기막히다고 생각했어.
소설의 '좋은 결말'이라고 한다면, 주제를 표상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그런 면에서 상실의 시대의 결말이 좋았던 것 같아. 상실의 시대의 결말은 가즈키-나오코-와타나베로 이어지는 '상실'이고, 가즈키와 나오코의 결말을 통해서 우리는 와타나베가 상실에 빠졌음을 깨닫고 비극을 예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와타나베에게 전화를 거는 미도리를 바라보며(생의 상징으로 표상되는 인물)과연 상실을 겪은 와타나베가 상실을 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도 하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