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장이 짧게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서술에 조금씩 모순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걸 반복된 세계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 니체의 영원회귀를 차용했지만, 동시에 그것을 조금씩 극복해내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기법을 사용한 걸 수도 있을 것 같음. 아직 초반이니까 좀 더 읽어봐야지
총체적인 철학을 구성하려는게 아니라 인물들의 상황을 철학으로(쿤데라 말대로면 소설적 사유로) 들여다보는 거라 그럴 걸
? 잘 모르겠네.. 이해하려면 에세이도 읽어봐야겠구만
쿤데라는 어떤 확실한 체계적인 철학을 구성하기 위해 철학적인 얘기를 꺼내지 않음. 중심은 소설의 상황이고 이 소설의 상황에 대한 사유를 펼쳐나가면서 각 상황에서 개인이 무엇에 규정되는지를 보여주는 거임.
그러니까 영원회귀는 이야기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므로 이야기 그 자체와 인물(또는 이야기와 인물의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해하면 될까?
ㅇㅇ 실제로 영원회귀는 언급되자말자 바로 부정되잖아. 우리가 영원회귀를 느끼면서 살진 않는다고. 그 때문에 한 번 지나가 버리고 말 사건들이 가벼워지고, 히틀러랑 화해가 되고 그런 거지.
인물의 관계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그런 관계나 상황이 결국 인간을 어떤 존재로 규정하는가이
ㅇㅋㅇㅋ 감사합니다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