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은 아니었음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다 대충 이런 플롯 따라간 걸로 기억함
1.주인공이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빠짐
2.도와줄만한 사람을 찾았는데 공무원식 일 떠넘기기로 계속 다른 사람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함
3.그나마 좀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속알맹이가 없음
4.결국 되는 일 풀리는 일 하나도 없고 망함
읽는 내내 그 특유의 안개낀 꿈 속을 보는 듯한 분위기 하나만은 마음에 들었지만 재미는 없었다.
근데 변신은 주인공한테 감정이입해서 재미있게 읽었음
내가 비현실적인걸 좋아해서 그런지 아님 집에서 밥벌레 법학도로 사는 게 죄스러워서 그런지...
하아 정치에 매몰된 1984보다 ㅅㅌㅊ인게 소송이거늘
못 만들었다고는 생각 안 함 단지 내 취향이 아니었을 뿐이야. 우리 집안 사람들 다 콩국수 잘 먹는데 나만 비린맛이 너무 느껴져서 못 먹는단 말이야? 그런 느낌이야
근데 확실히 카프카가 워낙 비틀고 비꼬는 희극이라 안 맞을 경우엔 너무 안 맞아서.... 하지만 아직 최고작 성이 남았으니 마저 읽으라구
성은 그 바르나바스, 클람이라는 이름이랑 성으로 가려고 노력할 때마다 오히려 더 멀어지고 말았다는 부분만 기억남
변신은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았어?
특별히 어떠한 논리적 사고의 결과로 좋아하게 된 건 아니고 그냥 읽고 나서 끌렸음. 굳이 생각을 해보자면 그레고르가 내 처지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좀 했는데 그거 때문 아닐까 싶음
하긴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