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열린책들
열린책들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건가, 산초?」 돈키호테가 물었다.
「그런 소리를 하는 건요…….」 대답했다. 「조금 아까 저를 때리신 건요, 제가 둘시네아 님을 욕해서라기보다 오히려 요전 날 밤에 악마가 나리와 저 사이에 붙인 싸움 때문이니 말입니다요. 저는 둘시네아 님을 사랑하고 유물처럼 존경합니다요. 유물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리의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요.」
창비
“왜 그런 소리를 하는고, 산초?” 돈 끼호떼가 물었다.
“왜 그런 말을 하냐면요,” 그가 대답했다. “방금 제게 가한 몽둥이찜질은 나리와 지 사이에 그날 밤 악마가 붙인 싸움 때문이라니까요. 소인이 가보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둘시네아 아씨를 나쁘게 생각해서 일어난 일이라기보다는요. 비록 그 아씨께는 그런 점이 없지만, 나리께서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지요.”
시공사
“어찌하여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 산초?”
“방금 전에 절 내리치셨던 건, 제가 둘시네아 공주님에 대해 나쁜 말을 해서라기보다는 지난밤에 악마가 우리 둘 사이를 교묘하게 꼬아놓아서 생긴 말다툼 때문이라는 겁니다. 저는 둘시네아 공주님을 연모할 뿐더러 마치 성자의 유물처럼 존경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분에게 유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주인님께서 그렇게 여기신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런 겁니다.”
대충봐도 알겠지만 같은 책인데도 문장 내 인과 배열부터 문단 순서도 서로 뒤죽박죽임 명사와 꾸밈말의 차이는 말할것도 없고
역자가 다르니 당연한거겠지만 그것보다 더 눈에 띄는 까닭은 시공사 책은 스페인어 원판 번역이라 그럼
만약 원본의 재현성을 우선한다면 시공사를 선택하는게 확실히 좋은 선택이겠지만
무조건 원판에서 번역했다고 가독성이 좋거나 문체가 미적이다 볼순없는거니
위의 예시를 직접 읽어보고 더 취향인쪽을 고르는걸 추천함
검색해보니 셋다 스페인어 직역임 시공사만 대문짝만하게 홍보하길래 무슨 특별한건줄 알음 플라시보 효과 ㅆㅅㅌㅊ..
개인적으로 가독성은 열린책, 문체는 시공사 쪽이 더 향토가 느껴지는것 같음 그 둘중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택하면 될듯
이러면 더 고민된다고? 응 알음 더 머리 빠지게 고민하셈 ㅋㅋ 야밤에 수고링~
내가 시공갖고 있어서 그런가 난 시공쪽에 한 표.
뭔소리야 그럼 딴데는 중역이라도 했단 소리냐?
그렇네 시공사 쪽만 스페인어 대문짝하게 박아놓길래 다른데는 스페인어-영어-한국어로 중역한줄 알았음 개쪽팔린데 실수를 인정하고 싶으니까 글삭안하고 냅둠 ㄳㄳ 진짜 부끄럽네 ㅅㅂ
열린책이 가독성 좋아보이긴 하네
근데 도레 삽화가 나름 전설적인 에디션인데 삽화에는 별로 관심들이 없는듯 ㅋㅋ 이번에도 도레 삽화 풀버전이 아닌 거 같아서 난 그냥 포기할듯. 영어로는 삽화 풀버전 파는 거 같던데 어케할까 고민 좀 해 봐야겠다
100몇장 들어갔다는데도 풀삽화가 아님? 대체 몇장이나 있는거야
돈 끼호떼ㅋㅋ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