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분량(6장)만큼 읽으신 분들은 각자 감상을 얘기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감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토의하시면 됩니다.
다음 토의는 1월 21일입니다.
-----이하 내 감상--------
읽으면서 생각이 든게 율리시스는 내용적으로 더블린 사람들을 기반한게 많은 거 같다는 거. 전통적으로 소중하게 여기든 요소들이 붕괴되는 것을 포착하는게 더블린 사람들인데 여기서는 블룸의 의식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거 같음.
어쩌면 율리시스는 블룸으로 대표되는 더블린 사람들(물론 여기서 블룸이 나오진 않지만)과 스티븐으로 대표되는 젊예초가 서로 교차하며 오뒷세이아의 구성 안에서 결합을 추구하는 소설일지도 모르겠네
늦어서 미안행 독붕이들^^ ㅎㅎ;;;
오늘은 왜 사람이 없냐...
-1명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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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묘지 관리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관리인이 지옥 수문장이라고 생각했거덩
비록 시야에서 살아졌어도 <- 이거 오타야 뭐야
- 비록 시야에서 살아졌어도, 데덜러스씨가 말했다, 기억에는 생생하다네.
일단 제목이 하데스고 4개의 강을 건너간다는 요소가 오디세이아랑 겹치네 그리고 역시 이번 장에도 블룸의 반기독교적인 성향이 나왔음. 지난 장을 읽고는 블룸은 죽은 친구를 별로 슬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었음. 블룸도 슾러 하더라
그리고 김종건 역 버전에서 장 처음에 오디세이아 하데스 파트 줄거리 설명에서 오디세우스가 명계를 지나면서 만나는 혼이 3명 언급되는데 이번 챕터에서 시신을 실은 마차에 탄 사람이 블룸 제외 3명이더라구 어쩌면 그것도 대응되는 거 일수도 있겠네
그리고 블룸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죽음을 많이 두려워하는 것 같았음. 아들의 죽음과 아버지의 자살이 그의 의식 속에 깊이 박혀서 그런가 죽고 장례식을 하고, 망자를 매장한 후 사람들이 돌아가고, 이제 망자 곁에는 묘지기와 구더기만 있어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과정을 깊게 생각하는데 블룸은 망자를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함
그리고 스티븐의 아버지가 등장해서 놀랐음. 마차를 타고 가던 도중에도 스티븐과 간접적으로 스쳐지나갔지. 왜 스티븐은 아버지와 같이 살지 않는 걸까. 난 스티븐 아빠가 이미 죽은 지 오래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아계셨네. 스티븐과 그의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궁금하다. 이번 장은 상당히 이해가 잘 되었는데, 죽음의 삭막함과
장례식이 끝나고 돌아서는 사람들의 발길과 함께 잊혀져 가는 고인의 모습에 대한 고찰? 명상? 이 아주 인상깊었음. 율리시스는 생각보다 꿀잼이다.
혹시 이번 장에서 블룸의 반기독교적성향이 어디에 나오는거?
다른 사람들 다 가톨릭인데 자기만 가톨릭 아니고, 가톨릭 식 장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묘사가 있었던 것 같음. 확실하게 좀 반기독교적이라는 느낌 드는 구절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음 오늘은 글이 늦게 왔구만. 나도 늦음. 씻고 밥 먹고 난 후에 정리해서 올리겠음. 9시 30분 예상 - dc App
블룸씨의 손이 뒤 호주머니 단추를 재빨리 풀고, 종이에 달라붙은 비누를 안쪽 손수건 주머니에로 옮겼다. <- 원문이 어떻길래 자연스러운 표현인 주머니로 옮겼다가 아닌 주머니에로 옮겼다라고 번역했을까
이번 장은 오뒷세이아 저승이랑 많이 겹치더라. 이 책 보면서 스티븐도 그렇지만 특히 블룸이 나오면 더블린 사람들이 많이 떠오름. 그리고 좀 뜬금없지만 궁금했던게 로마가톨릭사제들은 화장을 싫어했다던데 신교도들은 그럼 달랐나? 블룸이랑 스티븐 둘다 가톨릭에 대한 성향은 계속 터져나오넹
부제가 하데스라 그런지 블룸 아들이랑 아버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죽음이랑 거기에 관한 생각들이 많이 나오던데 표현들이 맘에 들었음 진짜 세련됨. 디그넘 아들이 나중에 또 나올까 궁금해짐 블룸이 한편으로는 마음에 쓰인다는걸까
오늘 일이있어서 일끝나고 이제서야 다읽었음 미안ㅠㅠ 나는 포기안할거임
1. 전반적인 내용은 패디라는 사람의 장례식 내용인것같음. 시체를 매단? 마차를 끌고가는데, 마차 밖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 같고, 나중에 공동묘지에 도착해서 카톨릭식으로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같음.
2. 오늘은 처음으로 <오디세이아>를 최대한 기억하면서 읽었음. 근데 2년전에 읽어서 기억 하나도 안남. 3. 앞선 독회에서 블룸이 여색밝힌다고 했었는데, 뭔가 이제서야 알것같더라. 개들이 섹스하는 것보고 '하고싶어요?'라고 말하는 거랑 블레이지즈 보일런이라는 사람언급할때 갑자기 여자이야기하는거 보고.
4. . 아, 1번에 이어서 6장을 관통하는 주제는 역시 '죽음'인듯. 6장 제목이 하데스네. 217쪽에서 죽음이야기하다가 자살이야기하다가 죽은 자식 이야기하고,,, 나중에는 마차가 가는길을 막은 내일 죽을 소떼들을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고 그렇게 느낌
4. 살인사건도 이야기하잖아. 근데 마차가 그거같음.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죽음의 강? 그거 건너는 뗏목이고, 아직 '살아있음'을 상징하고, 거기에 마주한 내일 죽을 소떼는 '죽음'의 상징인듯. 마차가 멈춤 = 죽음, 장례식이 삶, 현재의 시간을 정지시킨다? 이런 뜻인것같더라.
5. 블룸이 공동묘지 관리인을 호감있게 묘사하는게 인상깊었는데, 이게 그 죽음의 강에서 뗏목을 움직이는 신? 비스무리한 상징아닐까? 싶었다.
6. 궁금한게 207페이지에서 그랜드 운하에서 마차가 멈췄는데 갑자기 블룸이 아버지 임종생각하는게 의아했음. 그랜드 운하가 뭐길래? 뭔 개연성이지? 그리고 아버지가 임종때 강아지 걱정하는게, 부자간의 사이가 안좋나싶었다.
7. 마지막부분에서 정신한번 나가고, 독회늦을것같아서 집중못했는데. 내용은 걍 무덤속에서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을 묘사한것같음. 블룸의 상상일테고.
끗임. 그리고 더불린사람들 작품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병행하면서라도 읽어야하나 싶다.
섹스생각만하던 블룸이 장례식이라 그런지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함. 섹스부터 임신 아들탄생 죽음 회상하고, 아버지 자살 회상하고, 도살장 생각하고.. 스티븐의 어머니 죽음 회상도 그렇고 죽음이 자주 등장하는구만. 제목부터 하대스였던 에피라 그런건가. 그리고 스티븐과 블룸 둘다 기독교 교리에 반하는 행동을 했거나 그런 가족을 두고 있고.
죽음에 대한 블룸의 사유가 유독 돋보인 장이었음. 6장에서는 이런저런 온갖 종류의 죽음들이 소문으로, 현장으로 넘쳐난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꼽아보았다.
자살하기 위해 물에 빠진 루벤의 아들을 구한 뱃사공은 보답으로 1플로린을 받았다. 그에 대해 1실링(12페니가 1실링) 8페니는 너무 많다는 데덜러스의 말이 이어지고, 자두가 1페니에 8개!(아마 상인의 말을 그대로 옮겨쓴 듯)라는 말이 이어진다. 즉, 사람 목숨 값이 자두 160개만 못하다는 의미로 읽힌다.(78쪽)
장례식장에서 갑작스런 패디의 죽음을 “제일 좋은 죽음”이라고 칭하며 “고통 없이” “한순간에 만사가 끝나는 거지. 마치 자는 동안의 죽음처럼 말이오.”라고 말한다.(어문학사, 79쪽)
그 와중에 블룸은 묘지 관리인의 건장한 체구에 감탄한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묘사가 참 묘하다. 귀찮지만 옮겨 적어주지.
그의 아내가 되었다고 상상해 봐. 그는 처녀한테 프로포즈할 적극성을 갖고 있는지 몰라. 와서 공동묘지에서 함께 살아요. 그녀 앞에 매달리는 거다. 처음에는 그녀의 몸을 오싹하게 할 거야. 사신에게 구혼하다니.<이거 구혼받는 거 아닌가?> 사방에 뻗어 누운 모든 사자들과 함께 이곳을오락가락하고 있는 밤의 망령들. 묘지가 하품을 할 때의 무덤의 그림자들 그리고 대니얼 오코넬은 한 사람의 후손임에 틀림없지 상상컨대 그가 어둠 속의 거인처럼 언제나 변함없는 위대한 가톨릭교도로서 괴상하게도 생식력이 아주 강한 사람이었다는 말을 늘 하곤 하던 사람은 누구였지. 도깨비불. 무덤의 가스. 임신하기 위해 여인의 마음을 이런 생각에서 완전히 끊어 버릴 필요가 있지. 특히 여자들은 아주 과민하니까.
그녀에게 귀신 얘기를 해서 잠재우게 하려고 해봐요. 당신 여태껏 귀신을 본 적이 있소? 글쎄. 나는 있어요. 때는 한밤중이었어. 시계가 12시를 치고 있었고. 그런데도 만일 적당하게 흥분이 되면 여자들은 마구 키스를 하지. 터키 묘지의 매음부들. 젊었을 때 경험하면 뭐든지 배우기 마련. 이런 곳에서 젊은 과부를 하나 주울 수도 있지. 사녀들은 그런 걸 좋아하거든. 묘비 사이의 사랑. 로미오. 향락의 양념. 죽음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생활하고 있는 거다. 양극은 서로 만나기 마련. 애태우는 것은 불쌍한 사자야. 굶주림에 구운 비프스테이크 냄새. 자신의 활력을 파먹고 있는 거다.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싶은 욕망. 창가에서 그걸 하고 싶어 하던 몰리. 아무튼 저 묘지관리인은 아이들을 여덟 명이나 갖고 있지.(88~9
이 부분에서 블룸의 생각은 죽음에서 야스로 넘어간다. 너무 예전에 읽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바타유가 에로티즘에서 죽음과 야스를 동일시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야스 후 공허와 죽음의 공허였나? 명확하지 않은 거라 좀 조심스럽기는 한데, 나는 여기서 죽음의 공포와 성욕의 충동을 비슷한 선상에 놓았다고 보았다. 생각난 김에 체크해둠.
땅속에 스며든 피가 새 생명을 길러내는 거다. 사람들이 말하듯, 저 유태인들이 그리스도 교도의 사내아이를 살해하는 것도 꼭 마찬가지 착상이야. 사람마다 자신의 값어치를. 신사, 미식가의, 잘 보존된 살진 시체는 과수원을 위해 참으로 값진 거다. 염가판매. 최근에 사망한, 감사역 겸 회계사, 윌리엄 월킨슨의 시체. 3파운드 12실링 6페니입니다. 감사하오.(89)
이 부분은 책 뒤적이다가 재밌어서 옮겨놨다. 위에 산 사람을 구했을 때는 1실링 8페니를 받았는데 죽은 시체의 가격은 3파운드 12실링 6페니다. 재미있지 않나? 사람은 살았을 때보다 죽었을 때 더 가치가 높다.
손잡이 위에 걸려 있는 녹슨 금속 꽃다발. 청동 빛 금박 화환. 돈으로 따지면 그것이 더 가치가 있지. 하지만 생화가 한층 더 시적이야. 전자가 오히려 싫증이 난단 말이야. 결코 시들지 않으니. 아무 표정도 없고. 불사의 것들.(93)
모든 생명체는 죽음으로 인하여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이 말은 부활함으로 영생한다는 기독교의 교리를 까는 듯함. 죽음에 대한 찬미.
기독교에서 죽음은 과정이다. 죽음이 있어야 부활이 있으니까. 기독교는 오로지 부활만 보고 전진하는 종교다. 그러나 죽음을 긍정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사망에 승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결국 적이라는 의미. 그런데 블룸은 그 죽음 자체를 긍정한다. 필연적으로 죽음이 있어야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절대적인 왕, 하데스이다. 그리고 그 왕의 권능으로 베풀어지는 것은 부활이 아니라 새 생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과 성욕만으로 가득찼던 블룸의 머릿속이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던 것도 당연하다고 본다. 가장 삶적인 것(속물적인 것)이 가장 죽음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되니까.
이런 생각들은 앞선 장들에서 멀리건과 스티븐이 기독교를 조롱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신성모독적이라고 읽힌다. 나는. 이번 장은 앞선 장들보다 나.름.대.로. 재미있고 이해도 어느 정도 되었던 거 같음. 근데 다음 장 어쩌냐. 펴자마자 멀미 올라오던데…
야 뭐야 파딱이 오타났다. 정해진 분량(5장)이라고 되어 있어. 다들 알아서 6장으로 읽은 것 같긴 하다만.. - dc App
수정완료 지적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