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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정지돈 단편 장편 통틀어서 제일 재밌게 읽었던 것 같음



조선 황실의 후예가 건축가가 되는 건축이냐 혁명이냐보단 덜 뻑뻑함



아무래도 주인공이 '한국계 체코인 공산주의자'여서 그런가



솔직히 망한 왕조 황실의 후손 이야기는 어떻게 해도 뻑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 같음.. 거기다 건축이라니



한국계 체코인 공산주의자는 이름만 보더라도 웬지 모르게 흥미가 생겼고



실제로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정수는 2부?라고 해야하나



'작가' 정지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나는 왜 한국계 체코인이자 공산주의자인 정웰링턴의 이야기를 쓰게 됐나'라고 나불나불대는 부분부터 재밌어지는데



아마 젊은 마르크스주의자 캐릭터(여자다) 때문인 것 같기도 함



근데 사실 저 젊은 마르크스주의자 캐릭터...는 약간 후장사실주의자들 소설(특히 오한기)에 나오는 독특한 여자의 스테레오타입을 두르고 있어서..



그런 걸 싫어하면 별로일수도 있겠다



그리고 매우 얇으니까 가성비 따지는 독붕이들은 분명 싫어할 것이다



사라고는 못하겠고 도서관에서 보이면 한 번쯤은 봐도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