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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식물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식물이고, 움직이지도, 특별한 소리를 내지도 않았기 때문에 필자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식물에 대한 필자의 인식이 바뀌었다. 비교적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식물의 적응력과 번식력을 일상 경험과 유머 코드를 통해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원폭나무와 체르노빌 나무에 대한 내용은 식물에 대해 경외심까지 들게 할 덩도로 흥미진진했다.
해당 책에서 저자도 지적하듯 식물에 대한 관심은 인간과 동물에 비해서 확실히 없다. 아마 눈에 잘 보이지 않거나 역으로 너무 흔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움직이지도 못하는 생명체들은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았다. 보이지 않지만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 이것리 식물의 매력임을 필자는 느꼈다.
또한 지구상의 식물과 인간과의 빼놓을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설명한 부분도 좋았다. 특히 아보카도의 예를 들면서 수많은 과일들이 인간 때문에 자연적 생식 능력을 '악마의 거래'라고 표현한 것은 저자의 재치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문외한에게 그 분야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깊이와 재미를 모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복잡한 학명만 제외하면 이 책은 그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다.
필자가 언제 또 식물에 관한 책을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이 책은 식물학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필자를 훌륭하게 안내해준 잊을 수 없는 안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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