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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더 긴 감상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게 감상을 적어보자면
구약에서는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박해를 통한 공포 조장, 신의 권위 강조를 통해 믿음을 강제했다면
신약에서는 예수와 바울을 필두로 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 박애와 구원, 그리고 율법의 강조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믿도록 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 봄. 좀 평화로운 메타로 바뀐 느낌.
의외로 성경의 핵심은 야훼도 예수도 아닌 바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자기 탄 배 아작나면서까지 세상을 돌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핵심 사상들과 모습을 체계화하고 전파한게 바울이더라. 다만 그 내용이 나오는 신약 중후반부는 내용의 반복이 좀 심해서 많이 지루했다.
신약에서 얻은 좋은 구절은 두 개 있는데
도덕에 대한 자각을 요구하는 눅 12:57이랑
실천을 강조하는 약 2:17. 요 두 구절은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상기하면서 지낼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바울의 서신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바울 서신 연구>라는 책을 또 읽어 보고 싶어
구약은 야만적인 유대유목부족의 민담모음집이고, 신약은 유대부족만 사랑하던 야훼가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유대부족민 외의 사람들까지 사랑한다는,, 아주 일관성 없는 원시부족신의 설화집이야. 그러니까 구약의 야훼와 신약의 야훼는 이름만 같을뿐 전혀 동질성이 없는 신이지. 물론 기독교의 총감독은 바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