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경우
1. 인간의 삶에 대한 지식
- 오직 비문학만이 지식을 주는게 아님. 오히려 진화론, 양자역학 같은 내가 느끼기도 힘든 지식들에 비하면 소설이 규정하고 보여주는 "인간이란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지식이 보통의 인간들에게는 더 의미 있지
2. 예상치 못한 내용들의 교차로 다가오는 아름다움
- 철학에서 수학이나 과학 얘기하면 문과가 나댄다고 쳐맞음. 반면 과학에서 철학 얘기하면 쓸데없이 현학적이라고 혼남. 예술은 상대적으로 그런 면이 덜하고 오히려 그런 결합들을 장려하는 케이스가 많음. 아직 문학을 많이 접하지 않았다면 스토리 진행안한다고 화나겠지만 좀 오래 읽었다면 다양한 텍스트의 교차가 가져다주는 줄거움을 알거임.
시의 경우
1. 자국어에 내재한 재미
- 한국어 쓰는 사람으로서 한국시에서 아무것도 못 느끼긴 쉽지 않음. 영어처럼 각운 맞는 쾌감도, 독어처럼 독특함 발음도 없지만 소리내서 읽을 때 들리는 한국어만의 느낌을 버리기는 아까움.
2. 운율로 표현된 삶의 부분이 불러오는 향수
- 가볍게 지나갔던 삶의 사소한 영역들, 어린 시절 봤던 자연의 풍경이나 도시의 골목길, 사랑과 같은 감정 등등 내 삶을 무의식적으로 채웠던 다양한 소재들을 시는 새롭게 끄집어내주고 꾸며줌.
희곡은 많이 안 읽어서 패스하고, 암튼, 문학을 읽는다는 건 흘러가게 놔둔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설가들과 시인들이 잡아내서 고정하고 새롭게 한 형태로 다시 한 번 체험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음.
막말로 니가 현재 읽는 비문학 분야 전공할 거 아니면 적용할 분야도 별로 없고 다 유행 지난 정보들이고 최신 정보는 분야별 선구자들이 독점하는데 읽는데 무슨 의미가 있음.
비문학 속에 있는 정제된 지식만이 삶의 지식이 아님. 재창조된 삶의 체험하며 내가 머릿속에서 끌어내는 여러 결합 또한 지식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거지.
그러니 독붕이들 모두 다양하게 골고구 읽자. 문학과 비문학의 1대 1 병렬 독서는 삶의 건강에 바람직하다.
좀 더 자세한 얘기들은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을 읽어보는 거로
개추
답은 실존주의 문학이다
사실 호메로스 때부터 문학은 실존주의였는데
이런 글 비추하는 놈들은 뭐냐ㅋㅋㅋ
이성이 고도로 발달하고 감성은 씨가 마른 자들
문학을 많이 안읽어서 막 와닿지는 않지만 이 생각을 베이스로 한번 읽어볼게 고마워!!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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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야스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