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근데 로마인 이야기가 나오고 좀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까였지
익명(223.38)
2016-09-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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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났지 ㅅㅂ
저는 지금도 양서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읽는 편이 안 읽는 것보다 100 배 낫다고 봐요. 역사를 전공한 사학도나 역사 매니아라면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은 읽어 두는 게 좋은 책이라고 봅니다. 저는 복잡한 역사를 쉽게 설명하고 잘 읽히게 썼다는 점, 그리고 지도를 십분 활용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해요.
맞아, 쉽게 읽혀서 일반독자들이 로마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이후 로마관련 작품이 많이 나오게되었으니 공은 있지
로마인 이야기 나오기 전에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어보려다가 실패했고, 갈리아 전기도 나름 완독하기는 했는데 잘 소화하지 못했었죠. 로마인 이야기 나오고 그 책을 두어 번 읽고 로마제국 쇠망사에 재도전하자 7권까지 잘 읽히더군요. 갈리아 전기도 다시 읽으면서 이해가 훨씬 잘 되었구요. 그것 만으로도 퍽 쓸만한 책이었죠
최훈의 <삼국전투기> 후반부를 보면서 가장 감탄했던 것은 지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도형 몇 개 있는 만화 형태의 지도였지만 전쟁의 과정을 이해시키는 데 더할나위없이 효과적이었죠.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도 그 지도가 더 정교하고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문장 서술로 어려운 부분을 쉽게 이해시키죠. 그게 특장점이요
삼국지연의를 모두 역사적 사실을 담은 것으로 착각하지만 않으면 좋은 책인 것처럼, 로마인이야기도 마찬가지겠죠. 책의 내용을 맹신하지만 않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