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화를 맡았지만 원작에는 못미칠 정도. 원작이 영화보다 1.8배는 낫다. 주인공은 신부다. 그는 당시 기독교가 금지되고 있는 나라인 일본에 가서 선교를 행한다. 그는 선교를 행하면서, 죽어가는 신자들을 보면서 끝없이 생각한다. 신은 어째서 저들을 살려주지 않는가. 하나님! 당신은 실존하시는가! 그런데 내 생각은 이렇다. 소설의 문학성이 너무나 뛰어나서 넘어간 문제지만 신부는 이 세상이 원래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임을 자각하지 못했던 걸까? 언제부터 기독교의 신이 세상 모든 불행한 인간들을 구원해줬는가? 신부가 지나치게 순진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