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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이 아니라 자서전 비슷한 것인 이유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비교적' 대단하지 않은 시절만을 다뤘기 때문이다. 자서전이라 함은 아무래도 대단한 사람이 쓰는 책인데 이 책은 자신의 초기일생, 신인감독 시절만을 다룸으로서 스스로 겸양한다.

그는 관동대지진의 광기와 지옥을 자신의 눈으로 목도했다. 또한 제국주의의 불합리를 몸소 느끼며 살아왔다. 그런 인물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들게 된다. 그런 시대를 정상으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