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 읽을 때 a priori 를 선천, transcendental을 선험으로 읽었는데, 백종현 씨는 a priori를 선험, transzendental을 초월로 번역했구나..
난 의미상으로 transcendental이 선험이 맞는 것 같은데(경험의 전제이고 경험에 앞서는 거니까) 백종현씨 역본이 영향력이 큰지 초월적 관념론이라는 말도 많이 보이고
여기 사람들 생각은 어떰? 그리고 혹시 철학계 종사하시는 분 있다면 최근 추세랑 앞으로는 어떤 단어가 주류로 쓰일 것 같은지 의견 제시해주세요ㅠ 책을 읽으려 해도 단어가 다 달라서 너무 힘드네용.. 백종현씨가 번역한 책을 읽고싶었는데 용어가 다른걸 알게되니까 막막함ㅠ 적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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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 본 게 백종현 교수님 역본이다 보니 각인효과 때문인지 그 역어들이 좋더라, 특히 transzendental이 초월인 건 접두사끼리 trans-와 초-로 살렸다고 생각해서 더 적합한 역어라고 느껴지고
할 말은 많지만, 이제는 학문적 논쟁을 넘어서 자존심+정치적 싸움이 되어버려서 쉽게 풀릴 기미는 안보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철학이라는 좁은 바닥에서도 칸트 철학계라는 조그마한 우물 안의 싸움. 추측컨대 싸움 당사자들 말고는 다들 그냥 냉소적이거나 술안주 이상으로 여기지 않을듯?
한겨레에서 논쟁한거 보니까 완전 감정싸움이네 - dc App
그래도 선험이라는 단어가 a priori냐 transzendental이냐는 중요한 문제 아닌가?ㅠ 다른 업계에서도 칸트 사상을 옮길 때가 있을 테고, 다른 사상가의 저작을 옮길 때도 써야 하는 단어일텐데 외부에선 어떻게 옮기는지 궁금하네 - dc App
의견 듣고싶은데, 할 말 많으면 적어줄 수 있음? - dc App
"a priori"는 어차피 칸트 이전부터 있던 말이고, "transzendental"은 칸트가 쓰기 시작한 말이지만 그걸 한국의 다른 철학자들이 '한국의 칸트 철학자'들의 말을 따라서 번역할 이유는 없지. 그냥 각 분야마다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함.
https://namu.wiki/w/%EC%9D%B4%EB%A7%88%EB%88%84%EC%97%98%20%EC%B9%B8%ED%8A%B8#s-8.1
꺼라위키 소개글도 그럭저럭 맞음.
그럼 transzendental에 대해서 다른 철학자들은 transcendent 원 뜻과 비슷하게 초월로 많이 번역하는건가? - dc App
뭐 통계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잘 모르겠음. 애초에 사실 "transzendental" 같은건 딱히 칸트 연구하는 사람들말고는 (차라리 풀어서 얘기하면 했지) 그대로 옮기는 경우도 그리 흔하지는 않다는 느낌적인 느낌?
영역본으로 보는 게 좋긴 함 웬만하면 용어가 통일돼있음
초월을 초월이라 못하고 왜 선험이라고 해야 하는지 오히려 그게 이상하던데 그 초월을 선험이라고 옮긴 건 일본인들 번역본에 영향을 받은 최재희 같은 세대 때문인데 그걸 바로잡은 게 왜 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