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들은 공정이란 단어를 보통 '능력만 있으면 상류층 애새끼든 하류층 애새끼든 똑같이 경쟁하는것', 수능이나 공무원시험 따위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사실은 똑같은 선상에서의 경쟁이란 없음.
심지어 지능와 밀접하게 연관있는 수능조차도 소득이 많을수록 점수가 높아짐.
운빨좆망겜이라는 주식조차도 1억가진 놈이 100만원가진 놈보다 유리함.
그러므로 우리가 기회의 평등이 공정한 사회로 나아갈 길이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했던거지.
샌델의 논의는 한국 사회에서 매우 중요함. 20대들이 취업난에 허덕이면서 능력대로 평가받는것, 기회가 하류층이든 상류층이든 공평하게 주어지는것을 물론 중요하게 생각할 수있음. 시스템을 좀먹는 입시비리, 조국의 내로남불도 엄벌해야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옳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30대때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현상, 양극화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함.
샌델은 또 능력대로 평가받는 것이 하류층의 사회적 고립,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와의 사회적 갈등, 승자의 자만과 패자의 굴욕감을 막을 수 없을거라고 봄.
우리나라는 아직 패자들도 '쟤가 그만큼 능력이 있어서 버는거니까 인정해야겠다..'하잖아. 이게 미국에서는 틀렸음. 미국의 1인당 gdp가 2만달러 오를때 노동자 소득은 2천달러 올랐음. 이건 노동자들을 죽이겠다는거나 마찬가지지. 우리나라도 곧 패자들의 아우성이 시작될거임. 그걸 막는건 능력주의를 우리 공동체가 어떻게 받아들일것이냐의 몫이라고 봄.
양극화의 유일한 장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회의 평등을 포함한 능력주의가 엄청나게 공정할것이라는 망상을 깨부순데 있음.
나도 어제 그 책 다 읽고 지금 "엘리트 세습(The Metriocarcy trap)" 읽고 있는데, 센델 책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흔한 오해와 다르게, 능력주의는 계층이동의 유동성을 보장할 뿐 불평등의 완화나 사회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라는게 되게 인상깊더라고.
능력주의가 계층 이동의 유동성을 만든 것 까지는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형성된 엘리트층이 자연스럽게 능력주의로 얻은 직위를 세습하면서( = 현재의 엘리트 계층이 합법적이든 편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지위를 유지하고자 자녀들에게 자기 직위와 계급을 물려주면서 ) 결과적으로 양극화로 불안정해진 현대 사회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게 센댈이나 대니얼 마코비츠 같은 해외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문제의식인 것 같음
우리나라는 약간 양상이 다른게, 미국보다 오히려 능력에 의한 차별을 내면화하고 당연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 문제는 그 풍조가 양극화가 가속되면서 차츰차츰 균열이 일어날 거라는게... 가뜩이나 출산율 낮은 우리나라 현 상황상 다른 선진국보다 붕괴가 훨씬 일찍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함
능력주의가 초창기에 보장했던 계층이동의 유동성(= 주로 교육을 통한 자녀세대의 상승 가능성) 이 지금은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게 결국 센델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글 내용은 논란은 차치하고 센델만 생각한게 아니라 백여년전에도 제기되던건디..
ㄹㅇㅋㅋ
문제는 그게 지금 시점에선 비교적 가장 공정한 건 맞지 현실적으론. 민주주의가 문제 많은 정치 시스템임에도 많은 국가에서 적어도 기반으로나마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어쨌든 인간이 가진 최선이 그것이기 때문이니까 그런 거고,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또한 자본을 가진 자가 더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서도 그렇다고 하여 당장 대체할 수 있는 더 나은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실정인데, 다른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공정하다고 하는 게 아니지 않을까. 그냥 비교적, 그나마 공정하니까 공정하다고 하는 거지,,,
계층 그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지언정 최소한 계층 간의 사다리 정도는 놔두어야 하는 거잖아
그 "계층 간 사다리" 가 능력주의 기반 시스템에선 천천히 사라져 없어질 거라는 게 센델의 지적 아닐까.
능력주의 이전에는 그 '서서히 사라져 없어질 것'마저 없거나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문턱을 두고 존재했잖아.
능력주의를 아예 부정할수는 없으나 nudge를 시스템에 부여할 여지는 남아있음. 샌델이나 마코비츠가 주장하는 것처럼 대학이 계층 이동이 아닌 세습수단으로 전락해버렸으니 대학을 최소한의 허들 넘은 애들중에 추첨제로 만들던지, 공무원시험도 마찬가지로 적용가능함
하지만 여전히 20대가 너무 안쓰럽게 능력주의만 성경같이 믿고있어서 현 상태로는 nudge를 넣기도 힘들다고 생각함. 양극화 바람이 더 불어야될지, 아니면 샌델의 책이 베스트셀러 1위찍던지 뭔가 계기가 있어야될듯
능력주의 폐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2030들이 그 능력주의 신화를 가장 굳건히 맹신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게 참 그래... 뭔가 “나만 아니면 돼~“ 정신인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이거 맞는듯 군대도 마찬가지임 이건 ㅋㅋㅋ - dc App
사실 근데 우리나라도 주식열풍이랑 부동산 급상승 현상 일어나면서 빠르게 능력주의 환상이 무너지고 있지 않냐. 그래도 전문직에 대한 신뢰같은건 있는데 조국 사태같은거 몇번 더 나면 전문직에 대한 신뢰도 박살날 거 같은데
"공정하다는 착각" 이랑 개인적으로 같이 읽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책이 "The Death of Expertise" (한국 번역판명 : "전문가와 강적들 - 나도 너만큼 알아") 임. 급진적 여론과 반지성주의로 나타나는, 전문가를 신뢰하지 못하는 여론의 흐름이 어쩌면 능력주의 신화의 문제점들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게 아니가
이 책 한국 번역판 절판되고 전자책만 유통중인게 개인적으론 너무 아쉬움. 진짜 괜찮은 주제인 번역본인데 초판만 팔리고 종이책 재판이 안나오더라
부산대 의전원 출신 조씨 성을 가진 여자 의사를 만나면 당장이라도 도망갈 넘들이 가식떠는거 보기도 지친다
센델이 비판하는게 바로 그런 현상이야. 앞으로 그런 현상이 만연해 질 거라는게 센델의 진단이고
? 능력주의 타파하자고 좌파들이 들고나온것중에 하나가 의전원 제도고 그걸로 의사된게 조국 딸인데. 그나마 능력주의가 중심이되던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능력있는 의사'라는 사회전반의 인정과 믿음이 있었음
난 어딘가에 새롭고 참신한 뭔가가 있고 그걸 실천하면 낙원이 온다는 사람들 말을 믿지 않음. 둘 중 하나거든. 현 사기꾼이거나 미래의 사기꾼이거나
공정성 관점에서는 조씨나 시험 치고 들어갔지만 자본의 도움을 많이 받은 친구들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샌델 주장인데 조씨는 워낙 꼴통이라 예외적이긴 함 사실 샌델 주장도 현실이랑 괴리가 있긴 하다
그니까 그런 현상이 능력주의 고착화로 엘리트 계층이 공고해지면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줄어들지 않을거라는게 샌델의 주장이라고. 니가 생각하는 대로 그런 돈있는 부모의 편불법적 행위를 통한 상위계층 독식현상을 센델이나 마코비츠가 비판하는 건데 그냥 좌파 딱지 붙이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임?
너의 사고력 결여로 인한 이해력 저하와 폐쇄적인 자폐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하지 마라
현대사회의 신화가 과정도 공정하지 않고, 결과도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을 대체 어떻게 꼬아서 바라보면 가식이라고 이해하는건지 참
ㅋㅋ 엘리트 계층이 공고하지않은 시절좀 알려주셈. 대체 어떤 시절을 그리워하는거야;; 좌우로 구분하긴 싫은데 사실인걸 어캄;; 누가 현대사회 능력주의가 문제없댔음? 그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들고나온것들이 족족 그걸 심화하다못해 아예 제도적으로 계층이동을 금지시킨 시절로 회귀하게 하게 만드는 것뿐이니깐 그러지.
의대 입시에서 의전원으로 의전원에서 시민단체 추천받는 공공의대로 진행되는게 그 잘난 능력주의 타파의 해결책이라는것들인건데 2030들은 그러느니 걍 꺼지라고 정중히 부탁하는거잖여.
시민단체가 의전원 로스쿨 공무원에 사람 비집어 넣는게 바로 그 센델이 비판하는 중상류계층의 타락인건데 얘는 왜 책 읽어보지도 않고 화내고 있냐. 센델이 무슨 김어준의 뉴스공장 나와서 더민주 화이팅 문재인 사랑해요 ㅇㅈㄹ한것도 아닌데 ㅋㅋㅋㅋ 핀트를 아예 잘못잡고 있는거 같은데
공공의대는 능력주의를 아주 온건히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넛지임. 20대들이 공공의대를 보고 상류층들이 지들 자식 뒤로 보내려고 저지랄한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음. 일단 해보고 까라 성공은 누구나 다하고 싶어하는 거지만, 모두 개천에서 용이 될 수 없으니 개천을 잘살게 만들라는 ㅇㅇ의 말이 여기에서는 들어맞음.
책글은 읽어보고 와야 대화가 가능하지 일단 읽어보고 오자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내 댓글은 왜 삭제하냐
능력주의의 위험을 경고한 샌댈, 샌댈 읽은 애들이 의전원 제도 하잔것도 아닌데 왜 쉐복하는지도 모르겠고 먼미래에는 능력주의, 계급제도 말고 제 3의 사회제도가 있을지 모르는건데 능력주의 반대하면 무조건 이거다 정의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새롭고 참신한 뭔가가 틀린지 맞는지를 생각해야지 무조건 새롭고 창의적인걸 주장하면 사기꾼이라 생각하는 마인드도 이해 못하겠다 정말 모르겠음
샌델이 깨부순게 아니지
책 잘쓰긴 했는데 95%는 남들이 앞서서 한 소리 요약정리하고 사례 찾아서 뒷받침하고 거고 샌델 독자적인 주장은 5%쯤되나
샌델의 오리지널한 부분은 그 부분이 아닌디... 거긴 오히려 예전부터 있어왔던 지적을 잘 요약한거지
센델은 책은 재밌고 좋은데 ,, 다 읽고 나면 그래서? 라는 질문이 항상 남는 것 같음. 어떤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좀 빈약하달까 - dc App
이런 불만을 해소하는건 신분제로 회귀하는게 최선이죠 애초에 사다리를 없애버리면 올라갈 생각 자체를 안하고 현실과 타협할테니 실제로 neo feudalism으로 가고있는것도 엄연한 사실이고
그런 논의는 센델 이전에도 있었음
본문이랑 댓글보니 샌델이 정의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 포지션에 속했는지도 모르는 놈들이 대다수고, 샌델이 정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정리한 '교양서'인 책에 대고 샌델 주장이 적다니 대안이 어쩌고 하는 놈들은 대체 뭐하는 거지 ㅋㅋㅋㅋ
원래 있던 논의를 잘 요약정리해서 베스트셀러 만든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함 나같은 무지랭이들은 샌델책 아니고서는 접하기 쉽지않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