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미니즘, 퀴어 일변도의 주제의식
2. 피상적인 사유
3. 근본적 글빨
이 세 가지가 문제라는건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1번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봄.
왜냐면 사실 문학이라는 게 작품이 쓰여질 그 당대의 정치•사회적 담론을 예민하게 반영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니까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사회적 운동이 크게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잘 이야기되지 않았던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라고 봄. 나 자신도 페미니즘/퀴어 문학 붐이 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당장 우리나라 근현대문학 같은 경우에도 그 시대의 가장 민감한 문제를 다룬 것들이 많이 나왔으니 ,,,
내가 봤을 때 진짜 문제는
1. 이런 주제들을 매력적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작가의 역량 부족
2. 지들끼리 물고 빠는 문학계(특히 문동, 창비)의 행태, 거대 출판사들의 압력
이 두 개임. 2번 같은 경우는 진짜 ㅅㅂ 우리나라 문학계 좀 먹고 있다는 생각 밖에는 안듦. 앞서 얘기했듯이 페미니즘/퀴어의 주제 의식 자체는 절~~대 잘못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당연한 시대의식임. 근데 문제는 이 문동 창비 개새끼들이 평론가들 동원해서 이런 애들만 물고 빨게 시킨다는 거임. 마치 내가 페미니즘/퀴어 작품에서 재미를 못느끼면 반지성주의자며 호모포비아인 것처럼 만들어버리는 행태,
이게 도대체 1950년대 미국 매카시즘이랑 뭐가 다르냐 이거임.
일례로 이런 것도 있었음. 문학 웹진인가 거기에
<2010~2020년 현장 평론가가 추천하는 좋은 문학> 뭐 이런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정지돈의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가 그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는데 평이 이랬었음
‘여전히 남성적이라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지만, 첫 작품에서 이렇게 큰 보폭으로 이동한 것은 긍정적이다...(중략)’
이 추천사를 보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음. 아니 정지돈의 작품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남성’이라는 젠더의 윤리의식 밖에 없나? 도대체 이게 머선129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독갤러들도 웬만하면 다 알겠지만, 김봉곤 사태 같은 것도 문동/창비가 눈감아주지만 않았으면 벌써 다 뽀록날 일이었음.
결국 현 한국 문학의 문제점은
페미/퀴어의 주제 의식 문제라고는 볼 수 없음.
문제는 일부 작가의 역량, 쓰기 윤리의 부재가 극심한 것을 알면서도 그걸 감싸주는 심사위원과 평론가들,
그리고 작가들의 우덜식 친목질인거지.
순문학-참여문학-90년대 탈이념-페미니즘/퀴어문학으로 이어지는 문단의 밀어주기, 제 식구 감싸기의 행태가 대상이 바뀌었을 뿐임.
- dc official App
남성적인게 혐의가 되는 사고방식이니 말 다했네
차라리 역량은 문제가 아닌듯. 출판사/평론가가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면 쉽게 걸러질텐데 그게 안되니까 좋은 글이 올라오지 못하는듯..
ㅇㅇ 그래서 나도 역량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2010년대를 봐도 황정은 같은 작가가 절대 역량이 없는 작가는 아니거든 ,, - dc App
근데 이런 탄압은 이전에 퀴어, 페미 문학에도 가해오던거 아닌가
그렇지 단지 대상만 바뀌었을 뿐임 - dc App
근데 사실 이런 현상은 문학 자체가 완전히 자본으로부타 독립되어야 타파될 수 있는게 아닌가 싶긴 함 ,, - dc App
언급된 평론가들 정치적 잣대가 그렇듯 소설에 중립지대를 지우고 흑백의 옳고 그른 걸 나누는건 진짜 극단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네 생각대로 이런 현상은 역사적으로 없던 때가 없어보임. 만약 이게 진지한 문제라면 갈등의 크기만큼 시장에 또 다른 조직이 일어날게 분명하니까 좀 더 지켜볼 수 밖에 없을듯
페미 퀴어 문학이 언제 이런식의 탄압을 겪었음?
사드 같은 성애문학이 금서되는 건 봤어도 퀴어 페미문학이 금서된 건 못봤는데. 혹시 다른 행성에서 오셨나염?
여기서 '탄압'은 어떤 정치적인 목적/또는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문제 때문에 금서로 지정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문학작품이 나오고 있는 현실인데 거대 출판사들끼리 지들 입맛에 맞춰 취사선택하면서 다른 문학들을 압박하는 행태를 얘기하는거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 퀴어 문학은 뭐,, 사실 이전에는 게이나 레즈비언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금기처럼 여겨졌을 때가 있었던 터라, 이건 출판사들의 취사선택이다 뭐다라고 얘기하기는 조금 어렵고 페미니즘 소설에 대해서는 조금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운동권 출판사들 (1970~1980년대 문학과 지성, 창작과 비평)이 생기기 전에도 분명히 페미니즘 문학은 존재했었고 계속 쓰여져 왔음. (1920년대 나혜석을 필두로)
근데 70~80년대는 알다시피 공산주의/민주화 운동이라는 거대 담론이 있었기 때문에 문지, 창비 두 출판사 주력으로 내밀었던 건 노동 문학이나 산업화 비판하는 책들이었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주제의식을 가진 문학들이 억압받을 수 밖에 없던 거임. 우리가 대표적으로 아는 70~80년대 페미니즘 성향의 작가가 이경자, 최승자, 고정희 등등 있는데 이 중 수면 위로 뜬 건 최승자 정도 밖에 없는 것 같고, 87년 6월에 형식적 민주화를 이루고 나서는 더 이상 민주화라는 거대담론이 시장에서 기능을 다했고, 90년대 탈이념화 경향 + 문동의 창립과 더불어서 신경숙, 은희경 등의 여성소설이 점점 수면 위로 뜬 게 아닌가 싶음
아, + 작가들 좆목질도 있고
페미 퀴어 소설이 단순히 주된 담론이 아니어서 관심에서 밀려나 있던 것과 본문에서 지적한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인 탄압은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음.
그렇게 치면 본문의 평론을 탄압이라고 할 수도 없잖아? 당장 상대 이념의 책을 프로모션 하는거나 다름없으니까
음 니 얘기 들어보니까 내가 주장하는 게 일종의 확증편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 다만 주된 담론이 아니라서 관심도가 적었다는 이야기에는 일면 공감하면서도 이경자가 <절반의 실패> 낸 후에 당신이 받았던 문단 내 따돌림과 반향을 생각해보면 비단 관심의 문제만은 아닌듯 ,, - dc App
맞말 추
썰풀이 강점 살려서 월클된 대문호들도 있는데 너무 대조됨 - dc App
문단, 출판사 존나 썩어있는 거 같음
시대 경향이 그렇고 그쪽으로 작품이 반영되어 나온다는 건 알겠는데 , 너무 과도하게 쏠려있는 것 같음 . 많이 어긋나 있는 것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