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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볼락의 책임
난 파울 첼란의 시집을 얇은 거 2권, 1독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저자의 말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음
옮긴이 해설에서도 밝혔듯이, 장 볼락은 독자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음
그는 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이 정도 알겠지라며, 바로바로 파울 첼란의 시에 대해 이야기함
만약 시에 대한 배경 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라면 맨 뒤 옮긴이 해설부터 읽거나, 중간에 읽는 것도 괜찮을듯
또, 한편으로 이해 안 가는 건, 장 볼락은 파울 첼란의 시를 해석하며 참여문학과 언어 예술을 함께 다루는 거.
보통 참여문학과 언어 예술은 양 극단의 것이라 취부되는데 장 볼락은 어떻게 해서 첼란의 시로 그 두 개 모두를 다룰 수 있다고 믿었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음
정확히 알려면 나중에 재독 해야 할듯
아 또 이해 안 되는 건 파울 첼란은 모두가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유대인이라는 개념을 그런 식으로 활용하면 개념의 고유성을 놓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함. 근데 첼란은 유대인의 역사적 문화적 재료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모든 인간이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이걸 모든 이간은 유대인의 자리에 서야 한다,라고 이해 해볼 때 이 역시도
유대인의 고유한 특성은 결국 사라지게 되어 있음. 이게 장 볼락이 말한 무 개념과 연관되는 건가 싶기도 함
양질의 글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