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피상적으로 전쟁의 아픔, 비극 이런 소재로 상투적인 얘기만 쓴 책들도 있지만
말라파르테처럼 사라지는 유럽인들의 정신적 토대의 파괴, 미국, 소련같은 신문명에 잘 보이기 위해 패자들끼리 전쟁하는 아이러니를 묘사하거나 만처럼 결국 붕괴로 치닫는 독일 정신의 발현을 그려낸 것처럼
쿤데라 말대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지(혹은 갔는지)를 규정하고 탐사하는 소설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나왔으면 좋겠다.
대다수는 사라진 일상의 슬픔! 하지만 이겨내는 인간의 의지! 처럼 초딩 수준으로 얘기하다 끝낼 거 같긴 한데
셀린처럼 모두를 비웃고 다 뒈져버리라는 소설을 쓴 사람도 있지
워크룸 선집 빨랑 내줘 제발
상투적이고 얕은 깊이로 코로나를 논하는 책들이 물론 순간적인 인기와 대중성으로 인기가 많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무명의 작가들이 현대 혹은 미래에 더욱 깊이있게 이 주제에 즉 코로나로 인하여 인간의 보편적인 인생관의 무너짐에 대하여 다양한 논의들이 오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