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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처음 보고 내 감상은 사회적 제도에 굴복하게 된 슬프고 애절한 사랑얘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사랑얘기가 실은 베르테르의 망상이 아니엇을까 싶다는 생각이 급 스쳐서 말이지.

일단 이 소설은 베르테르의 친구가 베르테르가 쓴 서신, 수기 같은 것을 엮어서 실었다는 설정의 액자형 구성이고, 당연하게도 서술자도 거의가 베르테르 자신이잖아. 그럼 얘와 로테와의  약간 썸같은 관계가 서술되어있는대로 서로서로 조금씩 좋아하고 그랬던게 아니고 로테는 얘 개싫어하는데 베르테르 혼자 망상에 쩔어서 왜곡해서 서술했을 수도 있지 않나

결국 그럼 베르테르는 편집증적 집착을 가진 과대망상가였고, 잘 살던 부부를 파괴할 뻔했던게 아닐까.

근데 작가의 의도가 이게 맞다면 그럼 괴테는 무슨 말이 하고싶었던 걸까? 

방금 생각나서 급하게 쓴거라 근거는 많이 부족한데, 또 글도 좀 두서없는데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엉. 암튼 꽤 그럴듯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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