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연세 초등 국어사전 - 8~12p 5p/ +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 한자 어원 사전 

오늘도 국어사전 읽고, 한자어는 따로 훈음 찾아서 그냥 지나가듯이 쓰고 읽음. 그래도 한 20~30자는 쓰고 읽을 수 있게 되는 기분이 들어서 뭔가 쌓이는 거 같은 좋은 기분이 들어. 한자를 따로 찾고 하느라 읽는게 느린데, 이것도 쌓이면 점차 시간이 줄어들겠지.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 역사 - 37~69p 33p

역사의 범위? 인식?이 많이 달라졌음. 아니, 정확히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니까 역사라는 개념이 확장되는 기분임.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의 시대를 선사, 이후를 역사 시대로 구분한다. 20세기는 영상 시대다. 따라서 미래의 사관들은 20세기의 사관들 처럼 사료가 부족해서 허덕이지는 않을 것이다. 문자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객관적이며 현실감 있는 영상 기록이 아주 많을 테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부분 문자를 매개로 역사를 다룬다. 그리고 문자를 이해하려면, 현실감도 정확성도 기대할 수 없는 문자 이전의 역사를 개략적으로라도 이해해야한다.

최초의 문자를 수메르의 쐐기 문자나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꼽아 이에 준거해 역사와 선사를 구분한다. 하지만 이 최초의 문자가 문자 이전의 그림과 확연히 달랐을까?

문자는 문자로 탄생하지 않았다. 문자 이전의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먼저 생겨났을 것이다. 사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사회를 이뤄 집단이 커지자 나만 아는 그림은 다른 구성원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모두가 보아뱀 배 속의 코끼리를 볼 줄 아는 어린 왕자가 되기를 바랄 수는 없었다.'-이 문장 쩔엇!- 또한 하나의 사물을 표현하기 위해 몇 분이 걸리는 그림은 소통의 효율이 떨어졌다. 좀 더 효율적이 되기 위해서 그림은 모든 사람이 보고 연상할 수 있을 만큼 객관적이고 빨리 그릴 수 있도록 단순한 추상화로 변했다. 추상화는 곧 기호화 되어 '문자'가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문자의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발생'이 아니라 사회적 '통용'이다. 문자는 사회적 약속이고, 개인의 의지를 초월해 존재한다. 문자의 탄생을 기호화가 아닌, 문자의 통용으로 본다면 문자의 발생보다 사회의 성립이 먼저다. 역사시대를 문자가 탄생한 시기로 규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문자 혁명보다 사회의 탄생이 더 크고 중요한 혁명이 될 것이다.

위는 내가 요약한 것임. 문자의 의미를 확장시키며 역사 시대의 의의까지 확장시켜줬음. 그리고 문자혁명 이전의 혁명을 이야기함.

도시혁명, 농업혁명.

도시란,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공간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촌락과 다른 점은 경계선이 뚜렷한 점이다. 성곽이다. 도시도 문자처럼 개인이나 집단이 출발점을 정하고 시작한 게 아니기에 기원을 알 수 없다.

최초의 도시를 기원전 8000년 예리코로 가정하면, 문자의 등장인 기원전 3000년까지 5000년의 세월을 도시를 만들고도 문자 없이 살았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군집 생활을 하는 인간이 언어를 표현하는 아무 수단도 없이 이 기간을 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즉, 이 5000년은 그림이 문자로 탄생하는 데 걸린 시간으로 볼 수 있다.

그림은 당연히 문자보다 훨씬 앞선다. 25000년 전 아프리카의 동굴에 그림을 그렸다. 1만 년이 지나면 상당히 세련된 솜씨의 암각화가 된다. 이 그림을 그린 때가 도시혁명과 더불어 농업혁명이 일어난 때다. 인간이 정주 생활을 시작한다. 엄밀히 말해서 농업혁명이 좀 더 후지만, 적어도 이때부터 정착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촌락이 도시로 커지는데 5000년이 걸린 셈이다.

인간은 기원전 13000년 전 정주 생활을 시작했고, 곧 농사를 시작했다. 5000년이 지나자 촌락은 도시가 되었고, 다시 5000년이 지나자 그림에서 벗어나 기호화 된 추상적인 문자를 사용했다. 이렇게 보면 참된 역사시대는 인류가 정주 생활을 시작한 시기를 기점으로 삼을 수 있다. 그림에서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요약이라기에 너무 길고 본문을 거의 다 가져오는 식인데... 어쨌든 역사시대를 한 번 확장했는데 다시 또 확장함. 저자는 '문자'의 의미를 아주 크게 보고 벽화까지 그 범주에 넣어서 문명사와 역사는 같다고 말하고 있음. 여기서 어제 읽은 역사의 연속, 연장성이 드러나는 것임. 하지만 그림은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가 될 수 없기에 그림의 범주에서 벗어나 문자가 된 것임. 여기서 역사의 단속과 단절이 드러나는 거 같음. 근데 이렇게 이해하면 상형 문자인 한자는 아직 그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문법 체계를 전부 갖췄으니 그림과 단절하고 문자 체계로 넘어간 걸까? 흠.. 넘어간 거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은 묘한 기분.

여기서 잠깐. 정주 생활을 시작하기 전 인간은 어땠을까? 인간은 1500만 년 전 ~ 500만 년 전에 지구상에 출현했는데, 어느 시기의 인간을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바로 약 300만 년 전, 직립을 시작한 시기다.

인간이 직립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 졌다. 손이 자유로워 지면서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짐을 운반'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짐인 아기를 안고 이동하면서 원시 언어를 가르칠 수 있었다. 즉, 언어는 직립의 선물이다. 고개를 들어 성대 구조가 바뀌었기에 다양한 발음이 가능해졌다. 득음한 것이다. 여기서 생물학적 인간은 완성되었다.

근데, 이런 시점으로 보면 인류사가 곧 역사가 되는 거 아닐까? 언어가 문자의 기반이라고 생각하면, 언어가 그림이 되고 그림이 문자가 되는 과정이니 이는 곧, 언어가 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아니야..? 즉, 역사 = 인류사까지 확장되는 건가?

이 다음은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서양의 기반이 된 오리엔트(이집트, 메소포타미아를 기준으로 하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동양의 기반이 된 황허(중원)을 이야기함. 이외의 문명은 마이너 문명이라고. 인더스 문명도 굉장해! 지만, 이미 소실된 문명이기에 사실상 저 두 문명권이 중심이라함. 두 문명을 비교하며 재밌게 풀어가는데, 그건 요약해두지 않았지만 간단하게 비교하면.

오리엔트 - 기동적, 해양 문명, 목축업.
중화 - 붙박이 문명, 농업 문명.

오리엔트가 시작은 빨랐지만, 서진하면서 발전한 문명이고, 중화는 제자리에 딱 박혀서 발전했기에 오리엔트보다 늦었으나 문명화는 더 빨랐다고 함. 중화는 땅덩이가 넓고 강도 큼직하니 농업에 적당해서 이동할 이유도 없었으며 다른 소규모 문명과 교류할 일도 없었다고 하더라. 오리엔트는 목축업이 중심이라 계속 이동하고, 근처에 중소규모의 문명들이 비슷한 시기에 발전해서 서로 교류하며 발전했어서 지금의 동아시와와 유럽아메리카 문명과 상당히 다른 노선을 걸었다고 비교함. 모르는 걸 알아가는 기분이라 재밌었음. 서양이 개방적인 이유도 저렇게 계속 이동하는 문명이라 그랬던 거 같음. 반대로 동양은 붙박이니까 엉덩이가 무거워져서 점잖아 졌나봄.


데스노트 완전 수록판 815 ~ 879p / 65

재미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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